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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양 덕현지구재개발사업 주민, “조합 측 집주인과 상의 없이 세입자 압박”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조합과 주민 시청서 긴급협의
기사입력  2017/12/12 [14:40] 최종편집    경기브레이크뉴스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안치덕, 이하 조합’)과 재개발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덕현지구 재개발지역 주민들은 안양시청 도시주택국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 도시주택국장실 안에서는 조합관계자와 주민이 이번 사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이번 협의는 조합측이 세입자들에게 대의변제한 돈에 대한 이자지급문제로 촉발되었다. 조합 측은 세입자의 주택자금을 집주인 대신 변제해 준 대의변제금 대한 이자를 집주인들에게 요구하였다. 이에 집주인들은 조합 측이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대의변제를 실시하고는 이자를 납부하라고 통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지역의 주민들이 시청 복도에 모여 협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경기브레이크뉴스

 

덕현지구 재개발지역의 주민 정아무개씨는 조합 측이 세입자들에게 몰래 전화를 하여 지금 집주인에게 돈을 받지 않으면 앞으로 아예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며 세입자들을 압박한 정황이 있다고 밝히며,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는데 동의도 없이 줘 놓고 이자를 달라니 납득할 수 없다고 이 일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덕현지구 재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되어 온 안양시 주택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덕현지구의 경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었으나 주민들과 조합간의 갈등으로 현재까지 사업이 교착상태에 있다. 또한 덕현지구 주민들을 시청 앞에 시위천막을 설치하고 수개월간 시민들과 시청관계자, 그리고 조합관련인사들에게 조속히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덕현지구 주민 측 비상대책위원인 이호영 목사는 사업초기 조합 측이 주민들의 동의서를 위조했음을 밝혔지만 시는 본 사업을 승인하고 조합은 재개발사업을 강행했다고 밝히며, “그것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조정 없이 집주인들을 향한 각종 소송을 강행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변 시세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보상금을 제시하며, 평생을 일해서 어렵사리 집 한 채 장만한 것이 다인 사람들을 빈민으로 만들어 내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시청 앞에 설치된 간이 시위천막     © 경기브레이크뉴스


 

조합 측 관계자는 행정절차에 따라서 운영한 것일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며, “세입자들에 대한 대의변제 사안에서 세입자에게 전화를 해 압박한 것은 이야기가 와전된 것으로 보이고, 집주인들에게도 관련서류 등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12일 오후 2시 반 현재 협의를 마쳤는데, 협의에 참여한 주민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조합 측이 총회를 열어서 이번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세입자에게 전화하는 행위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협의에 참석한 안치덕 조합장은 협의 결과에 대해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시에서 협의된 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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