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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 S바디워크 이찬우 대표,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필라테스 대중화를 이루는 게 목표”
기사입력  2018/09/21 [16:53]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운동과 다이어트는 과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종과 그에 종사하는 사람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그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려면 반드시 소홀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전문성, 즉 퀄리티(quality)이다.

 

 

특히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은 올바른 자세와 동작이 수반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거나 근육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서울, 경기 지역에 35개의 직영・가맹지점을 가지고 있는 S바디워크 필라테스에 공동대표인 이찬우(남, 38)씨는 지도자 교육프로그램의 매뉴얼을 만드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말한다.

 

▲ 인터뷰를 나누는 이찬우 대표     © 경기브레이크뉴스

 

◎ 일단은 부딪혀 보자 

 

 

이 대표는 스스로 “제가 필라테스를 하게 생기진 않았잖아요”라고 말하며, 필라테스 체인사업을 시작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대표는 체육과 출신으로 재활치료 일을 오랫동안 했으며, 재활센터 10곳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재활센터가 치료행위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자격증 없이 사업을 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재활치료법을 응용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생각한 것이 필라테스였다. 필라테스 사업을 하겠노라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동료들은 이 대표를 ‘사이코’라 부르며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필라테스라는 운동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야로 교체하자는 결정을 단 하루 만에 했고, 그 다음 날부터 실행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시작 전부터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다”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을 만한 일은 일단 시작하고, 고민은 그 다음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했으면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될 때까지 가보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돌아선다”고 밝혔지만, “그런데 아직까지 스스로 포기했다고 여긴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 강의하고 있는 이찬우 대표     © 경기브레이크뉴스

 

◎ 아직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3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대표가 한 일은 과도해 보일 정도로 많다. 애초에 이 대표는 복싱선수였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다 재활센터를 열고, 센터를 10개까지 늘렸다가 한 순간에 문을 닫고, 바로 필라테스 운동으로 전향. 이런 정신없는 시기에 이 대표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고, 스포츠과학센터를 설립했으며, 필라테스협회를 설립해 곧 국내 필라테스 인터넷강의로서는 최고 퀄리티의 강의를 제작하고 런칭할 예정에 있다.

 

 

이 대표는 한 가지만 하기도 어려운데 그렇게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면 몸이 버티느냐는 질문에 잠시 심각한 표정이 됐다. 이 대표는 “건강이 제일 문제이긴하다”며,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업을 하다 보니 술자리가 잦은데, 남 건강을 챙기는 일을 하면서 정작 내 자신은 돌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며, “오만하고 부족한 생각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직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강의 중인 이찬우 대표     © 경기브레이크뉴스

 

◎ 깨지면서 깨우친 단단함

 

 

이 대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성공이라고 할 만한 성과를 얻은 비결을 말했다. 그 비결은 “실패했다고 선언하지 않는 것”이었다.

 

 

무조건 시작하고 나서 고민하는 이 대표의 스타일상 수많은 실패의 경험은 필연적이었다. 실패의 요인은 다양했고 이 대표는 그 다양한 경험을 일찌감치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실패를 경험한 이후 낙담하거나 그 분야에서 완전히 떨어지려고 하지만 이 대표는 그 사업을 막무가내로 붙잡았다. 단지 포기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망하는 사업을 붙잡고 버티며 재활의 기회를 모색했다. 그의 재활센터가 단기간에 사세를 늘리고 병원 내의 재활치료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던 이유도 그런 모습이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대표는 실패의 다양한 유형을 모두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실패한 사업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서른 개가 넘는 지점이 생기는 동안 단 한 곳도 폐업한 예가 없다. 20여 개의 지점이 생겼을 때쯤 한계를 경험했지만 스포츠과학센터에서 꾸준히 매뉴얼을 세분하고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강사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한 결과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찾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 매뉴얼을 개선해가며, 코칭과 리더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찬우 대표와 곽성익 공동대표     © 경기브레이크뉴스

 

◎ 내가 고생하는 이유

 

 

이 대표는 남들이 만류하는 일을 시작하고 실컷 깨지기도 하는 이유가 단 한가지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자신의 뒤에 오는 사람은 자신과 같은 실패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국내 필라테스 시장뿐만 아니라 휘트니스 시장 전체를 포함해서도 최고 규모의 프랜차이즈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가 아직도 잠을 줄이고 현장에 있으면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은 ‘매뉴얼’이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메디컬’이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측정평가에 따른 운동지도’가 목표”라 밝혔다. 사람들의 체형이나 몸 상태에 따라 맞는 운동은 따로 있는데, 이를 측정평가를 통해 알아보고 그에 따른 지도를 하는 것이 매뉴얼을 더 단단하고 세밀하게 만드는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따라서 S바디워크에서 만든 매뉴얼에 따라 운동하거나 운동지도를 한다면 누구라도 전문성을 갖춘 강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 이 대표의 꿈이었다.

 

 

그 말에 이어서 곧바로 질문했다. 그러니까 왜 그런 일을 하고 싶느냐고. 이 대표는 이 질문에 “나는 실패를 겪어도 다시 일어나는 무식한 인간이지만, 내 후배들은 그런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하고 답했다.

 

 

그가 단 하나의 폐점도 없이 사세를 확장해온 바탕에는 무식해 보일 정도로 저돌적인 도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책임감이 있었다.

 

 

한편, 이 대표는 각종 스포츠를 연구해 대중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뜻이 맞는 인력들을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S바디워크필라테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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