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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청 앞 나흘째 단식농성... 덕현지구 현금청산자, “끝난 합의를 돌리려는 시도 완전히 차단해야”
기사입력  2019/01/31 [14:07]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덕현지구주택재개발지역의 현금청산자 이 아무개씨가 시청 본 건물 정문 앞에서 나흘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시청 정문 앞에서 나흘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 아무개씨     © 경기브레이크뉴스

 

지난해 9월 조합과 현금청산자간의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내용에 따라 현금청산자들은 대부분 이주 관련한 금액을 받고 떠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조합 측이 김아무개씨의 법률자문 등을 토대로 이미 현금청산자에게 지불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이 SNS상에 떠돌면서 조합과 현금청산자들의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 김아무개씨가 SNS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자문하는 모습     ©경기브레이크뉴스

그 후 현금청산자들은 합의를 통해 기지급한 보상금 등 일체 금액을 환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청으로 와 시위를 시작했다. 신임 조합장 이용태씨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환수를 이야기한 바 없다며, 단지 SNS상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일 뿐 조합의 공식적인 루트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금청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환수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고, 25일에는 시청으로 현금청산자에게 기지급된 금액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현금청산자들은 이 조합장이 환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조합장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총회를 통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금청산자들은 시에 새 조합장과 임원진, 대의원 등에 대한 인가를 불허하라고 요구했는데, 그 이유로는 불법적 요소가 있는 회장 선출과정과 합의가 끝난 문제를 다시 끄집어 내 혼란을 조장하는 등의 신뢰할 수 없는 행태 등을 들었다.

 

▲ 신임 조합장 이용태씨가 시청에 보낸 공문 내용     © 경기브레이크뉴스

 

현금청산자들은 삼일간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있다가 경찰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자진해서 로비로 내려왔고, 로비에서 다시 시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28일 오전 안양시 도시정비과 과장으로부터 “오늘 인가 난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고, 실제로 인가가 나면서 현금청산자 대표인 이 아무개씨는 시청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단식농성은 오늘(31일)로 나흘째이고, 이 아무개씨는 물만 마시면서 버티고 있다. 이 아무개씨는 “인가를 두고 서로 논의하고 이야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일방적으로 인가가 난다고 통보하는 게 어디있냐”며, “사람이 죽어나갈 정도가 되어야 해결할 의지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단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시청직원이 바닥에 스티로폼을 깐 것은 불법이라 해서 맨바닥에 누웠다”며, “현금청산자들에게는 목숨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 단식농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안양시 최진필 도시주택국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한편 도시정비과 과장인 김승건씨는 “조합임원변경 인가처리는 총 8명의 변호사들의 의견을 들어 행・법률적으로 공정하게 처리된 사항”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인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경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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