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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사태 점입가경... 학교가 학생 고소까지
‘안양대학교 매각반대연대’ 남윤기 공동위원, “우리가 묻는 것은 종교문제가 아니고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
기사입력  2019/04/23 [10:22]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일명 ‘안양대학교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안양대학교사태를 간단히 설명하면 현 안양대학교 이사장인 김광태 씨가 대순진리회 이사들을 고용하고 대순진리회의 자금을 끌어들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학생들과 교수진 사이에서 안양대학교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것부터 시작됐다.

 

김광태 이사장은 매각에 대한 소문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관련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났고, 이에 학생들의 규탄이 잇따르게 된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투명한 회계자료 공개를 요청하며 이 일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 측의 공개는 없었고, 김 이사장 측은 경영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학생들은 관련하여 시위를 이어갔고, 김 이사장 측은 시위를 주도해 온 7인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 김광태 이사장이 제출한 고소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때 김 이사장이 고소한 7명 중 6명은 교수와 동문위원들이었고, 1명은 안양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학생회장직을 맡고 있는 왕현호 학생이었다.

 

김 이사장이 재학 중인 학생을 상대로 3억 원의 손배소를 제기하며 학생들의 분노를 자극하자 학생들은 총장실과 법인사무국 앞 복도를 점거하며 시위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 또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매각반대연대’ 남윤기 공동위원은 이와 같은 학교 측의 반응에 대해 “학생들의 출입을 막은 적도 없고, 일을 못하게 한 적도 없다”며, “그저 우리 등록금이 허투루 쓰이고 있는 정황이 있으니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밝혀달라는 요구를 한 것뿐인데 그것은 밝히지 않으면서 고소를 남발하는 것은 밝힐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은 이어서 “법인에게 투명한 자금운용의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이전 이사장과 총장 모두 비리혐의를 안고 있었고 현 이사장 또한 불투명한 자금 운용을 하고 있는 정황이 있는데 회계자료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교 측은 종교문제가 갈등의 핵심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지 회계자료 및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라며, “핵심은 돈 문제가 불투명하다는 것이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어째서 운영상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 법인사무국을 점거한 학생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학생들은 지난 15일부터 총장실과 법인사무국을 점거하며 시위했으나, 취임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총장과는 대담을 나누고 인도적 차원에서 점거를 해제했다. 현재는 법인사무국과 사무처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다.

 

이들은 김광태 이사장이 고소한 7명에 대해 고소취하 조치를 할 것과 법인사무국이 종합감사를 요청할 것, 대순성주회 소속 이사 4명에 대한 선임 및 승인 요청에 대한 의혹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광태 이사장은 안양대학교가 신학교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일반 대학이기 때문에 종교와 상관없이 경영상의 이유로 자금을 운용한 것이며, 학생들이 경영상 결정에 대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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