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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전업주부인 내가 테니스엘보·골프엘보?
손목 움직일 때마다 팔꿈치가 아프다면 의심해봐야
기사입력  2020/06/08 [15:52] 최종편집    김민규 원장

 

▲ 안양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경기브레이크뉴스

실내 청소와 소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요즘, 주부들은 평소보다 청소와 소독에 심혈을 기울인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 팔과 손의 근력이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을 할 때에 손과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매일 빨래와 청소를 반복하다보면 팔꿈치나 손목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과 팔꿈치의 과사용은 주변 근육 및 인대 미세 손상의 원인이 된다. 이를 방치하고 반복해서 사용한다면 대표적인 팔꿈치 질환인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테니스나 골프 선수들이 팔꿈치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환자 대부분은 집안일로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이다. 주부뿐만 아니라 요리사, 목수, 택배기사 등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흔하게 발생한다.

 

테니스엘보·골프엘보는 병변의 위치로 구분할 수 있다.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상과염이라고 하며 팔꿈치 관절 통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하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이 발생하여 ‘외측 상과염’이라 부르고 골프엘보의 경우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 ‘내측 상과염’이라 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른 만큼 발생하는 원인도 차이가 있다. 테니스엘보는 손과 손목을 펴는 근육과 관련이 있으며 손목 관절을 손등 쪽으로 저항상태에서 당기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골프엘보는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을 때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한다. 걸레질과 손빨래, 청소기 돌리기 등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경우 골프엘보보다 테니스엘보가 더 흔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통증이 발생해도 이를 단순 염좌나 근육통으로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팔꿈치뿐만 아니라 팔 아래로 통증이 내려오면서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증상 초기에는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팔과 팔꿈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주부들이 팔과 손목의 과사용으로 발생한 팔꿈치 통증을 참다못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관절이나 힘줄 부위의 염증성 질환은 빨리 병원을 찾을수록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 후에도 팔꿈치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술로 염증을 걷어 내고 손상된 힘줄을 봉합해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관절경 수술은 출혈량이 적고 회복이 빠른 수술법으로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이 적어 일상생활의 조기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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