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지치회냐? 주민자치위원회냐? 당연히 주민지치회가 좋지만 보다 중요한 건 열정”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 취임식에서 소통, 위상강화, 역량강화, 협업 4가지 비전 제시
본지는 올해 11월 지령 500호를 발행하게 된다. 본지는 안양시 풀뿌리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 ‘주민자치’를 지령 500호 특집 기사의 하나로 준비 중에 있다. 앞으로 본지는 500호 특집 준비의 일환으로 안양시뿐만 아니라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의 주민자치 현황을 살펴보고 아울러 경기도, 나아가 전국의 주민자치 현황, 미래 전망까지 살펴볼 계획이다.
그 첫 걸음으로 한윤희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을 지난 1월 24일 만나봤다. 한윤희 회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제10대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에 취임했다. 한 회장은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이다. 각 동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영업자이거나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한 사람들이 많은데 한윤희 회장은 매우 특이한 경우에 해당된다. 본지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윤희 회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비전, 안양시에 대한 바람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다음은 한윤희 회장과의 일문일답.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됐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부림동에서 시작했다. 주민자치위원 모집 공고가 나온 걸 보고 직접 신청했다. 직장생활하면서 나름대로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서류 떼는 곳으로만 알던 동사무소를 지나다니며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저분들은 얼마나 여유가 있고 나보다 박식해서 저런 활동을 할까’ 하면서 ‘나도 해보면 보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주민자치위원회 말고 주민참여예산제, 예산심의제라든가 이런 게 있었다. 세부내용을 알아보고 시의회 속기록도 찾아보면서 우연찮게 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갔다.
2015년이었다. 그런데 주민자치위원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처음에는 의심도 많이 받았다. 대부분 주민자치위원회 들어오시는 분들이 자영업 하시거나 은퇴하신 분들이다. 나만 직장 다니는 사람이다 보니 ‘저사람 누구야? 무슨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냐’ 저녁에 불려 나가서 이상한 소리도 들었다.
발언을 자율적으로 할 수 없었고, 위계질서 같은 게 있어서 좀 보수적으로도 느껴졌다. 한 마디 할 때도 조심스럽게 해야 하고. 이게 내가 바라는 주민자치 맞냐? 이런 의문도 가졌지만 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파트 동대표 회장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저사람 직장 다니는 것 같은 데, 어디 다니는지는 잘 모르지만 행사 있으면 연차까지 내고 열심히 하네’ 차츰차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체육회를 만들어서 체육회 회장을 4년 동안 했다. 안양시체육회연합회 사무국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적극적으로 했었다. 주민자치위원이면서 체육회 행사도 하며 친분을 많이 쌓았다. 그런 게 도움이 된 거 같다. 지금도 체육회 같이 활동했던 분 중에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오신 분 있으면 그 때 얘기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된다.
대부분 위원장님들이 연령대가 높다. 내가 나이는 그분들보다 어리지만 여러 위원장님들이 많이 격려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신다. 천만다행으로 뭔가 하고자 하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런 부분에서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 한윤희 제10대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가운데)이 김형태 전임회장(왼쪽)으로부터 깃발을 전해 받아 휘두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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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통합IT센터 근무를 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어려움이 많다. 작년에도 심신휴가, 연차휴가 등 대부분 행사 있을 때마다 휴가를 냈다. 지난번 신년회 때도 반차를 냈다. 보통 행사들은 주말에 있다. 회의는 야간에 있다. 그럼 저녁에 마치고 와서 참여한다.
저녁에 워드작업 한다. 시간적으로 어렵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행사가 공무원 위주로 주간에 이뤄진다.
부림동은 주민들이 낮에는 대부분 직장을 나간다. 주간에 어르신들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있지만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는 주말에 해야 한다. 주말에 행사를 하려면 행정기관의 서포트만 받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나 혼자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나와서 함께 준비하고 서로 배려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더라.
부림동은 몇 년 전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 1월 13일에 열 몇 명이 나와서 하천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강요는 없다. 나오고 싶은 사람은 정기적으로 나와 하천 풀을 뽑는다든가 동 주민센터 페인트를 칠한다든가. 이거만이라도 끝까지 해보자. 한 가지라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또 한 가지 어려움은 사무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 주민자치회에 벤치마킹 갈 때마다 ‘우리 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사무 소통공간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사람들이 깜짝 깜짝 놀라더라.
아무리 아이티가 뛰어나고 코로나 시국이 비대면 세계고 SNS가 강조된다고 하더라도 전화로 하는 거랑 SNS로 하는 거랑 대면으로 하는 건 천지차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주민자치회는 사무실이 있다.
작년에 동안구주민자치협의회가 출범되면서 2년 동안 동안구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구협의회를 주관했다. 구청장에게 ‘동안구의 주민자치 사무공간을 좁더라도 확보해 달라’고 첫 번째 건의를 드렸다. 그 결과 두 개 동은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 테이블 하나 갖다 놓더라도 사무공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이 다르다. 공간이 생기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진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안양시 조례에 있다.
프로그램 운영하려면 간담회도 해야 하고, 프로그램 신청도 받아야 한다. 동 사무소에 담당자도 있지만 누군가 상주하면서 불편사항을 들어주면 꼭 주민자치 활동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안양시 체육대회에 부림동 팀이 참여해 기념촬영을 했다. 뒷줄 오른쪽 한윤희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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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가 하는 일은?
“각동의 주민자치위원장들, 주민자치회장들이 협의회를 통해서 각동의 사업들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서로 사업을 공유한다. 협의회가 있으니까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 때 특정 동에서 요구할 때보다 좀 더 강력한 힘이 생긴다.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떤 정보를 달라는 요구, 건의사항 이런 부분들에 대해 협의회 이름으로 요청하면 훨씬 효과가 있다.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매년 바뀐다. 아무리 고문이 계셔서 새로된 위원장에게 어드바이스를 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협의회에 나와서 ‘어 너희 동은 어때’, ‘이렇게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등등의 소통을 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어가고 교류를 할 수 있다.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가 크게 잘하는 것은 캠페인이다. 학의천 살리기 캠페인, 환경정화 캠페인 등등. 지난해에 석수동 뒷산에 산불 났을 때도 ‘우리 같이 한번 도와보자’ 하고 함께 진화작업에 참여했다. FC안양 게임 있을 때는 ‘우리 한번 구경 가자’ 해서 함께가 응원도 한다.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는 각동의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심점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 안양시의 각종 행사에서도 구심점이 되는 거다.
안양시 산하의 많은 단체들이 보조금을 받는다. 체육회가 가장 적게 받아서 재정적으로 가장 열악하다. 그다음이 주민자치위원회다. 주민자치위원들이 회의에 한번 참석하면 5만원 나오는데 이걸 만원 이만 원 더 보태서 회비로 충당한다. 다른 단체는 행사하면 식대라든가 이런 부분까지 다 법률에 근거해서 보조금이 나온다.
주민자치협의회는 대외적으로 보조금을 받지 않는 게 강점이기도 하지만 운영비가 없으니 어려움이 있다. 각동에서 분담금을 십시일반 모아서 행사를 하고 있다.”
▲ 지난해 9월 20일 열린 동안구 어울림 한마당에 부림동 주민들이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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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생각인가?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를 맡으면서 가진 포부는?
“지난해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에 취임하면서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것은 협의회의 소통, 위상강화, 역량강화, 협업이다.
먼저 31개동이 소통하는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 주민자치회야. 우리 주민자치위원회야. 우리는 어디서 지원받았기 때문에 우리 동만 할 거야.’ 그런 거 보다는 소통해서 사업도 체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나서 행사 많지 않았나. 행사 많다 보니까 지난해 하반기 민관협의체 회의 때 ‘행사가 너무 많다. 권역별로 했으면 좋겠다. 행사를 동 단위로 하기보다는 권역별로 좀 더 규모 있게 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느냐’라는 반성이 있었다. 예산지원 부분도 있다. 어차피 공공의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도 있고 안양예술재단에서 받는 것도 있지만 사업추진을 그렇게 효율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게 시너지 효과가 더 많지 않겠나. 너무 경쟁적으로 자기 동만 찾다 보니까 그게 다 돈이지 않은가. 행사하고 나서 성과를 평가해볼 필요 있다.
두 번째는 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회, 주민자치위원회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가 위상을 올리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격을 스스로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작년 같은 경우 부림동에서는 주민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 워크숍을 처음으로 했다. 그런 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보통 주민자치위원이나 단체들만 워크숍을 가지 주민들과 함께 주민자치 워크숍을 하는 경우 별로 없다. 그렇게 하니까 안양시에서도 ‘뜻 깊었다’고 바라봐 줬다. 관심들도 많았다.
세 번째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됐건 주민 자치회가 됐건 주민자치 역량강화가 됐으면 좋겠다. 주민자치회가 그나마 자율적 체계적으로 돼있다. 벤치마킹을 하러 다른 시도의 주민자치회에 많이 가게 되더라. 다른 시도의 사례를 공유해서 주민자치 역량이 크게 강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회 회원들 이렇게만 해가지고 주민자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까? 물론 자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자치가 맞지만 우리가 상호 협업해서 상생하는 주민자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이제는 주민자치위원회든 주민자치회든 상호 협업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같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안양시에 주민자치회 시범동이 두 개 운영되고 있다. 주민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 안양시는 두 개의 주민자치회 시범 동을 더 추진했으나 실패했다고 들었다. 왜 안됐다고 보는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안양시에 안양1동과 귀인동이 주민자치회를 하는데 거기에 계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
주민자치회를 리드하는 회장과 분과 리더가 있지만 리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주민자치란 다함께 하는 거지 한두 명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주민자치회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주민지치회가 좋냐 주민자치위원회가 좋냐’ 묻는다면 당연히 주민지치회가 좋다. 주민자치회에는 예산이 있다. 그러나 주민자치회든 주민자치위원회든 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열정을 가지고 시간을 할애해줘야 한다.
우리가 활동하는 이유는 우리 주민들을 위한 거지 남을 위한 게 아니다.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한다. 스스로 하게끔 유도 해주어야 하는 거다. 주민자치회에 대한 의식, 가치관이 서야 하지 않겠나?”
▲ 지난해 9월 14일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아나바다공유장터를 열었다. 왼쪽 두 번째 한윤희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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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어떻게 운영하나?
“많은 사람들이 동 주민센터 하면 서류 떼러 가는 데로만 인식하고 있다.
부림동 같은 경우는 교육현신지역이라서 학교장과 정기적으로 모이는 모임이 1년에 한두 번 있다. 그래서 학생들 행사와 교감하면서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
작년에 초등학생들 방학동안 ‘오라’ 해서 부림학당을 운영했다. 한자를 가르치는데 놀이같이 재미있게 가르치고 탁구도 가르쳤다. 의자 갖다 놓고 ‘너는 장차 뭐가 되고 싶어’ 얘기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저는 시험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아이도 있었다. 자기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니까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부림학당 특강은 올해도 진행한다. 초등학생 위주로 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개설한다. 강사는 별도로 모집한다. 주민자치위원 중에 한문공부를 하셨던 분이 있으면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도 있다. 탁구도 마찬가지다. 재원이 부족해 완전 무료로는 하기 어렵다. 각동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도 시 교부금을 받아 일반프로그램보다는 저렴하게 운영한다. 부림중 탁구반도 운영하주고 있다.
주민센터 프로그램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든가 여성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탁구 같은 건 상당히 인기가 좋다. 어떤 분들은 여기 10년을 살았는데 이런 거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주민자치 위원 공고를 낼 때도 A4용지에 칼라로 모집공고를 인쇄해서 아파트 단지에 입구까지 다 붙이라고 한다. 지원하고 안하고는 둘째 문제다. 이번에는 일곱 분이 지원했다.
지원한 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젊은 분들이 의외로 많이 없다. 정년퇴직하신 분들 그런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열정이 적은 건 아니다. 이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거다. 문제는 젊은 분들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유치원과도 연계해 사업을 많이 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사업을 많이 했다.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안양시 주민자치대회에서 장려상을 탔다.
주민자치 사업으로 돈을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나바다 공유, 사진전 열고, 떡 같은 걸 팔고,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거 그런 거 위주로 했다. 주민들이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뜻 깊지 않나 생각한다.
안양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와 지방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작년에 부림동주민자치위원회는 단양의 어상천면과 자매결연 하고 방문했다. 수박으로 유명한 곳이다.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답방도 왔다. 안양시청 6층에 있는 스마트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안양예술공원도 구경했다.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들 연세가 꽤 있으시더라.”
▲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찬수, 앞줄 왼쪽)가 부림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해 한윤희 부림동주민자치위원장에게 어상천면의 특산물인 수박을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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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가 어떻게 발전해야 한다고 보는가?
“경기도 31개 시군이 아니더라도 수원은 2022년 12월 30일부로 모든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다. 수원과 비교하면 안양시 주민자치위원회의 규모가 월등히 작다. 작은 이유가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가 풀뿌리 주민자치라고 말들은 많이 하지만 활성화될 수 있게끔 환경이라든가 제도라든가 예산이 제대로 지원되고 있지 않은 거 같다.
안양시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는 안양시 각동에 다 있는 9개 내지 11개 봉사단체의 구심점을 이루고 있다. 각동의 단체장들이 주민자치위원으로 다 들어와 있으니까 주민자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을 충분히 해줘도 될 거 같은 데 오히려 일개 봉사단체보다도 지원이 안 되고 있다.
공간도 지원이 돼 물리적 환경, 정서적 심리적인 환경도 만들어 줘야 한다.
주민자치회, 주민자치위원회가 말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니, 주민자치니 하지만 실제적인 재정인 지원은 많이 부족하다.
올해 첫날 해맞이 떡국 먹으면서 최대호 시장님에게 ‘우리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좀 확보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말씀을 드렸다. 1월에 정기월례회 하면서도 자치행정과장에게 ‘건의도 해주시고 검토를 해주십시오’ 부탁을 했다. 아직 피드백은 없다.
또 하나는 주민자치가 과거부터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 어떤 행사를 하더라도 항상 했던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라 주민 누구 한명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한 명 한 명 들어오는 게 파급효과가 크지 않겠나.
예전에 체육행사로 정월 대보름에 윷놀이대회를 할 때 ‘저기는 가는 사람만 가나. 모르는 사람도 같은 주민인데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냐’ 이렇게 얘기 하니까 ‘아니 그렇게 하더라도 누가 오겠어요’ 하더라. ‘오겠어요’가 아니라 ‘한 분이라도 올 수 있게끔 하자’ 해서 초청장 만들어서 동별로 엘리베이터에 다 붙였다.
작년에 코로나 풀려서 윷놀이대회 할 때 꽹과리 치면서 아파트를 한 시간 돌았다. 그러니까 쪼그만 꼬맹이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윷놀이를 하러 왔다. 그런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 예전부터 봉사하셨던 그분들이 10년 20년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분들 가치관이 다를 지라도 올 수 있게 하는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재미도 있다.”
▲ 한윤희 안양시 동안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지난해 열린 동안구 협업데이에 일어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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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자치행정과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 예산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각동에 주민참여예산위원회라고 있다. 안양시에도 별도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있다.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제안을 하면 시에서 실사를 나와서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한다.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반드시 중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자체 행사는 없다. 세금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건의만 올릴 수 있다.
지원금 교부금 받아서 하는 부분은 중복여지가 있다. 주민자치회에서도 의견 내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사업제안 내고 그런 얘기일 거다. 행사에서는 중복된다고 보지 않는다.”
주민자치위원회에 누군가 찾아 왔을 때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그런 걸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맞는 말이다. 한 예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 프로그램만 많이 운영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결과라든가 그런 걸로 평가를 했었는데 지금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저녁에 모여서 여러 가지 운동도 하고 그런다. 나도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 주민자치센터 탁구 프로그램에 가끔 참여한다. 체험하는 것과 체험하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일 년에 두서너 번씩 강사와 반장들과 간담회도 한다. 이번 30일에도 티타임이 예정돼 있다. 티타임하면서 ‘어떤 애로사항 있습니까’ 물으면 다양한 애로사항이 나온다.
강사들과도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거 같다. 강사들에게 어떤 부탁을 한다면 그게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안양시의 주민자치위원, 안양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골에서 일하다 새참이 있으면 ‘어이 이리 와보게. 어 윤희야 이리와’ 불러서 같이 먹는 그런 걸 좋아한다. 도시에서는 다들 각각 직장생활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같은 라인에 살아도 인사도 안한다.
우리가 비록 도시화돼 있지만 같은 동, 같은 마을에 살아가면서는 뭔가 같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의 삶의 질도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물질적인 퀄리티만 올라갔다고 좋은 건 아니지 않나. 정서적인 부분이라든가 마음의 허전함도 충족시킬 수 있고 에너지를 채울 수 있고 그런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 안양시가 주민들이 다함께 살아가는 그런 시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동네를 만드는데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게 관이다.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이 상생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교량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역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필요하다. 작은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점은 건의를 해서 억셉트 되게끔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 아닌가.
아무리 좋은 취지고 아무리 뜻 깊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수용이 안 되고 행정에 편성이 안 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본다.”
▲ 한윤희 안양시주민자치협의회장(왼쪽 세번째)과 부림동 주민자치위원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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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기사를 ‘Google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Google 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and amended.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Interview] Han Yoon-hee, Chairman of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nd Resident Autonomy Association must serve as a bridge for coexistence and cooperation among residents.”
“Is it a neighborhood association? Is it a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 Of course, the neighborhood association is good, but what’s more important is passion.”
Four visions presented at the inauguration ceremony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communication, strengthening status, strengthening capabilities, and collaboration.
This magazine will publish Directive No. 500 in November this year. This paper is preparing ‘Resident Autonomy’ as one of the special articles for Directive No. 500 for the development of grassroots democracy in Anyang City. In the future, as part of preparations for the 500th special issue, this magazine plans to look at the status of resident autonomy not only in Anyang-si, but also Gunpo-si, Uiwang-si, and Gwacheon-si, and also look at the status and future prospects of resident autonomy in Gyeonggi-do and the entire country.
As a first step, I met Han Yoon-hee, president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on January 24th. Chairman Han Yoon-hee was inaugurated as the 10th chairman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on December 20 last year.
Chairman Han is an office worker at a large company. Many people who serve as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in each neighborhood are self-employed or retired from their jobs, but Chairman Han Yun-hee is a very unique case. In an interview held at her office, Chairwoman Han Yoon-hee spoke candidly about why she became a member of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the vision she has as the chairwoman of the Anyang City Resident Autonomy Council, and her hopes for Anyang City. The following is a Q&A with Chairman Han Yun-hee.
How did you become involved with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Was there a special occasion?
It started in Burim-dong. When she saw the recruitment notice for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she applied directly. While working, she did a lot of community service work. She only knew it as a place to drop off documents, but as she passed by the local office and saw the people participating in the event, she wondered, ‘What kind of people are these people?’ She thought, ‘How much more leisure and knowledge do they have than me to do such an activity?’ and thought, ‘Wouldn’t it be rewarding if I did it too?’ and so she got involved.
At first, I looked it up on the Internet and found that there were things like the resident participatory budgeting system and budget deliberation system, not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s she researched the details and looked up city council records, she happened to end up on the neighborhood council.
It was 2015. However,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was not as easy as I thought.
There was a lot of suspicion at first. Most of the people who join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re self-employed or retired. Since I am the only person who works, I wonder, ‘Who is that person? ‘Did you come in with some impure intention?’ I was called out in the evening and heard strange noises.
I couldn't speak autonomously, and there was a kind of hierarchy, so it felt a bit conservative. Even when you say a word, you have to be careful. Is this the kind of resident autonomy I want? Although she had these questions, she actively participated in events and served as president of the apartment complex.
As I worked hard like this, I began to gradually receive recognition, saying, ‘It looks like that person has a job. I don’t know where he goes, but he even pays annual leave when there are events and works hard.’ While working on such activities, she founded the Sports Council and served as its president for four years. While serving as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Anyang City Sports Association, I actively participated in various events. He was a member of the local self-governance committee and attended sports club events, building up many friendships. I think that helped. Even now, if there is someone who was active in the sports club and has become the chairman of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we become closer by talking to each other.
Most of the chairpersons are older. Although I am younger than them, the chairpersons encourage me and help me a lot. Fortunately, if I want to do something, many people help me, so I feel like I can gain strength in that area.
It must not be easy to work on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while working at the NH Integrated IT Center...
There are many difficulties. Last year, I took time off for most events, including physical and mental leave and annual leave. We also served half a meal at the last New Year’s party. Events usually take place on weekends. The meeting is at night. Then come back in the evening and participate.
I do word work in the evening. It is difficult in terms of time. Most events are held during the week, mainly for government officials.
In Burim-dong, most residents go to work during the day. There are events for seniors during the week, but events in which all residents participate must be held on weekends. If an event is to be held on a weekend, the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 must take the lead and only receive support from administrative agencies. I can't do it alone. A lot of people have to come out on the weekend and prepare together and be considerate of each other, but it's not easy.
Burim-dong has been doing volunteer work on the second Saturday of every month for several years now.
On January 13th, several people came out to clean up the river environment. There is no coercion. People who want to come out regularly can do things like pull grass from the river or paint the community center. Let's at least try this until the end. I try to do at least one thing like that.
Another difficulty is that there is no office space.
Every time I go to benchmarking at other local residents’ self-governance committees, people are shocked to hear that ‘our neighborhood residents’ self-governance committee does not have office and communication space.’
No matter how excellent Haiti is, the non-face-to-face situation in the coronavirus situation, and even if SNS is emphasized, there is a world of difference between doing it over the phone, using SNS, and doing it face-to-face. That part is unfortunate.
The local residents’ association has an office.
With the launch of the Dongan-gu Residents' Autonomy Council last year, I presided over the district council as the chairman of the Dongan-gu Residents' Autonomy Council for two years. The first suggestion was made to the district mayor, ‘Please secure local autonomous office space in Dongan-gu, even if it is limited.’ As a result, office space was secured in two buildings. Even if you have a table, there is a big difference between having an office space and not having it. When there is space, the atmosphere definitely changes. The operation of resident autonomy programs is in Anyang City’s ordinance. To run a program, you must hold a meeting and receive program applications. There is a person in charge at the local office, but it seems to be very helpful to have someone stationed there and listen to inconveniences, even if it is not necessarily a resident autonomous activity.
What does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do?
The residents' autonomy committee chairs and presidents of each neighborhood benchmark the projects of each neighborhood and share projects with each other through the council. Because there is a council, when there is a request or something like that, it has more power than when it is requested by a specific district. Requests for information and suggestions that are not well accepted are much more effective if done in the name of the council.
The residents’ autonomy committee chairs change every year. Even if they have advisors and receive advice, there are limits. You can get a lot of information and exchange by coming to the council and communicating, ‘How about your neighborhood?’, ‘Why don’t you try something like this?’, etc.
What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is very good at is campaigns. Haguicheon Saving Campaign, Environmental Cleanup Campaign, etc. Last year, when a forest fire broke out in the mountains behind Seoksu-dong, we said, ‘Let’s help together,’ and participated in the firefighting work together. When there is a FC Anyang game, we say, ‘Let’s go take a look’ and go together to cheer.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is the focal point of each neighborhood's residents' self-governance committee, but it also becomes the central point of various events in the entire city of Anyang.
Many organizations under Anyang City receive subsidies. The sports association receives the least. The sports association is the worst. Next is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 Resident self-government committee members receive 50,000 won when they attend a meeting, but they add 10,000 won to 20,000 won to cover the membership fee. Like other organizations, when an event is held, subsidies are provided based on the law, including food expenses and other aspects.
The advantage of the Resident Autonomy Council is that it does not receive external subsidies, but it also has difficulties due to the lack of operating costs. We are holding an event by collecting contributions from each neighborhood.
In what direction do you plan to lead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What are your ambitions while taking charge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When he took office as chairman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uncil last year, he presented four visions. These are communication, status strengthening, capacity building, and collaboration of the council.
First, I would like to see a resident autonomous committee and resident self-governance association for all 31 districts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is is our residents’ association. This is our resident autonomy committee. ‘Because we received support from somewhere, we will only do our own thing.’ Rather than doing that, I wish we could communicate and do business systematically. Weren’t there many events after the coronavirus pandemic ended? Because there are so many events, at the public-private council meeting in the second half of last year, ‘There are too many events. I wish it could be done by region. After the event was over, there was reflection, ‘Wouldn’t it be more effective to hold the event on a larger scale by region rather than by district?’ There is also a budget support part. Anyway, there are some things that we do with public support from outside and some things that we receive from the Anyang Art Foundation, but I wish we could promote the project that way.
Wouldn’t that have more synergy effects? Since we are so competitive in our own area, it is all about money, so we need to evaluate the performance after exercising it.
Second, I think it is necessary to raise the pride and status of local autonomy together with residents. We are raising our own status. Shouldn’t we go to a place where we can raise our status on our own?
Last year, Burim-dong held a local autonomy workshop with residents for the first time. I think that has meaning. Usually, only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or organizations hold workshops, and there are not many cases where resident autonomy workshops are held with residents. When I did something like that, Anyang City even looked at me as ‘meaningful.’ There was also a lot of interest.
Thirdly, I hope that the capacity of local residents will be strengthened, whether it is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committee or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 Although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 is somewhat autonomous and systematic, it often benchmarks itself against residents' associations in other cities and provinces. I hope that by sharing such cases, residents’ autonomy capabilities will be greatly strengthened.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if we continue to do this, will resident autonomy be achieved smoothly? Of course, resident autonomy is correct in terms of autonomy, but isn't it right that we create an atmosphere of resident autonomy that coexists by collaborating with each other? I think it is time to think about these issues together through mutual collaboration, whether it is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committee or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
There are two demonstration buildings for local residents’ autonomous associations in operation in Anyang City. In order for resident autonomy to develop, I believe that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ust develop into a resident autonomy association. Last year, I heard that Anyang City promoted two more neighborhood association pilot buildings, but failed. Why do you think it didn't work? What's the problem?
There are two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s in Anyang City, but if you listen to the people who live there, there are a lot of difficulties in running them.
There is a president and division leaders who lead the residents' self-governing association, but there are limits to how well they can lead. Local autonomy is something we all work together to achieve, not just one or two people. I think there should be some motivating factor to encourage participation in the residents’ self-governance association.
If you ask, ‘Is the residents’ association or the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 better?’, of course the residents’ association is better. The local residents' association has a budget. Whether it is a residents’ self-governing association or a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 what is more important is passion. Participating committee members must be passionate and dedicate their time.
The reason we work is for our residents, not for others. It is not an obligation; you must do it yourself. It encourages you to do it. Shouldn’t there be awareness and values regarding the residents’ self-governing association?
How does Burim-dong Resident Autonomy Committee operate?
Many people think of the community center as just a place to go to collect documents.
In the case of Burim-dong, it is an area with a new educational environment, so there are regular meetings with school principals once or twice a year. There is something good about being able to interact with student events.
Last year, we ran a Burim school by asking elementary school students to ‘come’ during their vacation. I taught Chinese characters in a fun way, like playing games, and I also taught table tennis. He brought a chair and asked me to say, ‘What do you want to be in the future?’ Then, there was a child who said, ‘I wish exams would be eliminated.’ The children really liked it because it gave them an opportunity to express their opinions.
Burim Institute special lectures will be held again this year. Burim Academy is opened by the Burim-dong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ainly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structors are recruited separately. Among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there are those who have studied Chinese characters and others who donate their talents. The same goes for table tennis. Due to lack of financial resources, it is difficult to do it completely free of charge. Programs in each neighborhood are also operated at a lower cost than regular programs by receiving city grants. Burim Middle School also operates a table tennis club.
Community center programs also attract a lot of older people and women, and things like table tennis are quite popular. Some people say they lived here for 10 years and didn't know they did this.
When posting a notice for resident autonomy members, they are told to print the recruitment notice in color on A4 paper and post it all the way to the entrance of the apartment complex. Whether to apply or not is the second problem. This time, seven people appli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those who applied. Surprisingly, there are not many young people. There are many people like this who have retired. It's not that they have little passion. Now you have time to spare. The problem is that young people need to come in.
Burim-dong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lso conducts many projects in connection with kindergartens. I have done a lot of different businesses from kindergarten to elementary school students,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adults. Burim-dong Resident Autonomy Committee won an encouragement award at the Resident Autonomy Competition. I thought a lot about what I could do as a local autonomous project without spending money. I mainly focused on sharing Anavada, holding photo exhibitions, selling things like rice cakes, and doing small things like that. I think it is meaningful for residents to do what they can without spending money.
Each neighborhood in Anyang City has a sisterhood relationship between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s, residents' autonomous associations, local residents' autonomous committees, and residents' autonomous associations. Last year, the Burim-dong Residents' Autonomy Committee established a sisterhood relationship with Eosangcheon-myeon in Danyang and visited. This place is famous for watermelon. The Eosangcheon-myeon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lso paid a return visit. I visited the smart control center on the 6th floor of Anyang City Hall and also toured Anyang Art Park. The residents of Eosangcheon-myeon are quite old.
How do you think resident autonomy should develop?
Even though it is not one of Gyeonggi-do's 31 cities and counties, Suwon converted all dongs into resident autonomous associations as of December 30, 2022. Compared to Suwon, the size of the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mmittee is much smaller. There is a reason why there are so few. It is often said that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nd the Resident Autonomy Association are grassroots resident autonomy, but it seems that the environment, institutions, and budget are not properly supported to enable such activities.
Anyang City Residents' Autonomy Committee forms the focal point of 9 to 11 volunteer organizations located in each dong of Anyang City. Even though all the heads of organizations in each neighborhood are members of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it would seem that sufficient financial support could be provided to revitalize resident autonomy, but in fact, there are cases where the support is not as much as that of a single volunteer organization.
Space must also be provided to create a physical, emotional and psychological environment.
Resident self-governance associations and resident self-governance committees are said to be the foundation of grassroots democracy and resident autonomy, but actual financial support is lacking.
While eating sunrise rice cake soup on the first day of this year, I said to the mayor, ‘How about we secure a space where we can communicate with residents?’ During the regular monthly meeting in January, I asked, ‘Please make suggestions and review them at the Autonomous Administration Department.’ There is no feedback yet.
Another thing is that just because resident autonomy has been done that way in the past, I don’t think it should be done that way in the future. No matter what event you hold, I think it is important to allow every single resident to take interest and participate, rather than just gathering the same people. Wouldn’t it have a big ripple effect if people kept coming in one by one?
In the past, when we held a Yut play competition on the first full moon of the first lunar month as an athletic event, we thought, ‘Only those who go there go. When I said, ‘Shouldn’t people who don’t know them be able to participate as they are fellow residents?’ they said, ‘No, even if they did that, who would come?’ Instead of saying, ‘I want to come,’ I thought, ‘Let’s make sure that at least one person can come,’ so I made invitations and posted them on the elevators in each building.
Last year, when the coronavirus was released and we had a Yut competition, we walked around the apartment for an hour playing the gong. So, starting from small children, many people came to play Yut. Such small changes are needed. It is important for those who have served in the past to participate for 10 to 20 years, but I think it is necessary to allow younger people to come as well, even if their values are different. It's also fun.
The Anyang City Autonomous Administration Department said that there are difficulties due to the overlap between the resident participatory budgeting system and the resident council budget. What do you think about this problem?
There is a resident participatory budgeting committee in each building. Anyang City also has a separate Resident Participatory Budgeting Committee. When the neighborhood participatory budgeting committee makes a proposal, the city conducts an inspection and reviews whether it is feasible.
Projects that can be done with budget are bound to overlap. However, the Participatory Budgeting Committee does not hold its own events. We can only raise suggestions on what can be done with taxes.
There is room for overlap in the part of receiving subsidies. The residents' self-governing council will also voice their opinions and submit a business proposal to the resident participatory budgeting committee. I don't see any overlap in events.
Shouldn't we create something like that so that when someone comes to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they can feel rewarded through their activities?
That is correct. For example,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only operated a lot of resident autonomy programs and evaluated them based on the results and such, but now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gather in the evenings and engage in various activities. I also sometimes participate in the table tennis program at the community center to experience the program.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experiencing and not experiencing.
We also hold meetings with instructors and class leaders two or three times a year. Tea time is also scheduled for this 30th. If you ask, ‘Do you have any difficulties?’ during tea time, a variety of difficulties come up.
I think it's important to form a consensus with instructors. If you ask the instructors for anything, I think it's important to ensure that it continues systematically rather than as a one-time event.
Is there anything you would like to say to Anyang City’s resident autonomy committee members and Anyang citizens?
If you are new to working in the countryside, say, ‘Hey, come here. I like to call out ‘Hey Yoonhee, come here’ and eat together. In the city, everyone works separately, so people don't say hello even if they live on the same elevator line.
Although we are urbanized, I hope that we can share and empathize with each other while living in the same neighborhood and village.
Wouldn’t that improve our quality of life? Isn't it good that we only improve the material quality? I hope we can become a neighborhood where we can satisfy the emotional part and the emptiness in our hearts and fill ourselves with energy. I hope it becomes something where we all live together with those residents.
What role will the Ahnyang Resident Autonomy Council play in creating such a neighborhood?
The government's job is to provide administrative support to enable residents to achieve autonomy. I hope that the Resident Autonomy Committee and the Resident Autonomy Association will play a bridging role so that residents can coexist and collaborate. A council is needed to effectively play that role. Isn't it our role not to make small voices louder, but to make good suggestions so that they are accepted?
No matter how good the intention or how meaningful the project is, if it is not accepted and not organized into the administration, it is meaning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