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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통합바람, 이번에 미풍 아닌 태풍
행정개편위 여론조사 앞두고 안양 군포 의왕 통합 찬반 격론
기사입력  2012/04/27 [16:18] 최종편집    홍인기 기자
동일한 생활권 공유로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안양·군포·의왕 통합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불었던 안양발 통합바람은 군포, 의왕시의 정치권과 기득권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행정구역 개편 추진과 맞물리며 이번에는 찻잔 속 미풍으로만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안양·군포·의왕 3개시의 통합과 관련해 5월 초 시민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정부정책에 맞춰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의회의 의결 또는 시민투표를 통해 통합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끊임없이 제기되는 통합설 왜?··· 생활권은 공유, 불합리한 시 경계 원인

안양·군포·의왕의 통합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직장이나 여가, 유흥문화 생활을 영유하기 위해 3개시의 생활권을 공유한다.
 
3개시 주민들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반면, 행정구역이 분리됨에 따라 불합리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인위적인 줄긋기식 시 경계 구분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 생활 곳곳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인덕원 대우아파트 단지와 삼성아파트 단지의 경우 한 단지가 두 개의 시로 분리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안양시민이고 누구는 의왕시민이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다.
 
단지 내 집 가까운 곳에 학교가 있어도 학군이 달라서 멀리 떨어진 학교로 아이들을 등교시켜야 하는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자녀를 가까운 학교로 보내기 위해 단지 내 시 경계를 넘는 아파트 쪽으로 이사를 가는 주민도 볼 수 있다.
 
통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실제 생활에서 겪는 이러한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을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도시경쟁력에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3개시 통합으로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하게 되면 적절한 도시계획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 1972년까지 시흥군에 함께 속해있던 안양, 군포, 의왕시가 73년과 89년에 잘게 쪼개지면서 제각각 작은 인구와 면적으로 인한 도시성장에도 한계를 보여 왔지만, 3개시 통합으로 도시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합할 경우 발생하는 재정적인 여유를 낙후 지역에 투자해 전체적인 도시의 질을 높이고 무엇보다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반면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안양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지역인 군포나 의왕의 ‘흡수 통합’을 두려워하고 있다.

일반 서민보다는 지역의 정치권이나 기득권층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통합될 경우 군포나 의왕이 안양시의 변두리 지역으로 낙후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의왕시의 통합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의 경우 크게 부족하지 않은 의왕시의 예산이 통합될 경우 타 지역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결국 통합이 의왕시의 빈곤화와 슬럼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 안양시의 뜨거운 통합 러브콜 “때가 됐다”···행안부 여론조사 임박

최대호 안양시장은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추진과 발맞춰 3개시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3개시 통합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시청 홈페이지에 통합관련 홍보코너를 따로 마련하는 등 다음 지방선거 때까지는 반드시 통합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안양시는 다음달 초 예정된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이하 개편추진위)의 통합 여론조사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다시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양·군포·의왕통합추진협의회(회장 박덕순 의왕통추위 대표, 이하 통추협) 또한 지난 24일부터 3개시 전역을 대상으로 통합추진을 위한 집중 홍보전에 들어갔다.

통추협은 5월초 통합여론조사를 앞두고 현수막과, 전단지, 뉴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를 활용해 지역별,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통추협은 지난 18일 오후 7시 통추협사무실(안양상공회의소 3층)에서 회동을 갖고 통합을 10년 뒤에 하자거나 경기도 폐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는 주민들의 통합 열망을 막을 수 없으며, “안양권 도시발전을 2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시민의 힘이 꼭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통추협은 “3개시의 면적이 149㎢로서(의왕54㎢, 군포36㎢, 안양58㎢)로서 전국의 시(市)중 최소 수준이며, 버스노선 통합운영, 택시 공동요금제 등 동일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다른데 따른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주민 재산가치 상승, 복지혜택 확대 등 인구 100만의 광역시급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편추진위 주관으로  3개시 시장, 의장, 통추위 대표들이 참여하는 현장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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