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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한국인 최초 세계적인 토크쇼 '코베어 리포트' 출연
토크쇼 진행자 코베어와 댄스 대결
기사입력  2008/05/09 [10:09] 최종편집    유병철기자
▲ 코베어와 포즈를 취한 비.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 알림이'를 자처하고 있는 비(rain, 본명 정지훈)가 이번에는 미국의 전파를 통해 '코리안 팝'의 진수를 선사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조동원)는 "비가 '스피드 레이서(감독 워쇼스키 제작 조엘 실버)'의 월드 프리미어 투어 중 세계적인 토크쇼 '코베어 리포트 the colbert report'의 출연 제안에 응했으며, 이 날 녹화분은 뉴욕시간으로 5일 방송됐다"고 전했다.

'코베어 리포트'는 뉴요커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로 여겨질 만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근 미국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 코미디언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쇼의 진행자 스티븐 코베어(stephen colbert)는 작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이하 타임100)'의 온라인 투표에서 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자신의 쇼에서 비를 패러디하여, 국내에서는 독설 논란의 주인공으로 취급을 받기도 했다.

최근 비는 '코베어 리포트'에 영상으로 깜짝 출연하여, 자신을 패러디한 코베어에게 '본업에 충실하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에 코베어는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을 자처해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유머를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로, 비가 자신을 알고 있음에 크게 기뻐했고, 비에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해 독설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을 뿐 아니라, 정식으로 댄스 대결을 요청해 미국 시청자들은 'rain'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비는 '닌자 어쌔신(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제작 워쇼스키&조엘 실버)' 촬영과 '스피드 레이서' 프리미어로 '코베어 리포트'에 출연에 확답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나, 코베어 측의 거듭되는 요청과 비의 출연으로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을 기대한 워너브라더스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프리미어 일정 중 하루를 겨우 할애해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어 리포트' 제작진은 비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고심했으며, 코베어와 비가 댄스 머신 위에서 한바탕 댄스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으로 미국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했다.

특히 코베어 측은 비가 출연한 녹화 분에 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계획으로, 방송일자를 타임100 온라인 투표 결과 후로 편성했으며, 방영 전 보도를 엄격히 제한하기도 했다.

실제로 비는 온라인 투표에서 안타깝게 2위를 차지했지만, 코베어를 3위로 따돌려 댄스 배틀에서 비가 코베어를 이긴다는 컨셉트와 맞아 떨어지는 결과를 얻게 됐다.

코베어 측은 녹화를 마친 후, "코베어가 비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전했으며, "배우로서 비를 보기 위해 지난 주말 뉴욕에서 있었던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참석, '스피드 레이서'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코베어는 측근을 통해 "'스피드 레이서' 중에서도 비가 나오는 장면은 매우 스릴 있었다"며, 영화 관람 이후, "비와 함께 녹화한 쇼의 방송분을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고 전해 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음을 시사했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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