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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김대영 의장 “시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의회”
“시민의 대변자로서 민의를 충실히 살피겠습니다"
기사입력  2016/08/29 [11:32] 최종편집    오석균 기자

제7대 안양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대영(54·새누리·호계 1,2,3동,신촌동) 의장. 그는 제7대 의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소명의식을 갖고 의장으로서 경쟁력 있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으로 선진의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의장이지만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했다. 김 의장은 안양시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을 밀고 나가는 의지도 확고했다. 김 의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안양시의 미래와 의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안양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안양시의회 의원님 한분 한분과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늘 걱정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제7대 의회 후반기를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지원하여 시민과 시 집행부와 함께 서로 소통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민의를 충실히 살필 수 있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장 선출 과정에 대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변기관으로서 어떠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최선의 결정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제7대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으며 그 과정에서 다소 불협한 부분도 있었으나, 대화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 자체가 소통의 시간이었고 앙금이 가라앉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1차 정례회가 진행되는 동안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주셨던 의원님들의 역량과 자질로 볼 때 원만하게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에서 제7대 의장으로 선출된 데 대하여 소명의식을 갖고 의장으로서 경쟁력 있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으로 선진의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폭넓은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평가 받으시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많이 뛰어다녔는데 주민들께서 알아봐 주시는 거 같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재선 이후에도 지역 위험시설 및 안전시설 정비, 관내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추진 등 현장 주민들과 집행부 사이를 오가며 하나씩 실현해 가고 있으며, 이런 노력으로 작년 경기도 시·군 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공약실천분야 우수의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안양시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6대 후반기 총무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 중이던 2012년 10월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실 운영의 원인규명과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이끌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당시 침체에 빠진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5개월 넘게 조사특별위원장으로서 도매시장 운영과 관리 전반에 대한 엄정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시장운영 및 관리, 법인·중도매인 관리, 시설관리 등 분야별로 개선방향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7대 전반기 총무경제위원장으로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창조경제융합센터 개소 등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 및 청년창업을 위해 정당을 떠나 의원 모두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친 것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 본지 이여춘 발행인(우)과 대담중인 김대영 의장     © 경기브레이크뉴스(안양주간현대)  오석균 기자

 

후반기 2년 동안 의정을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 화합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혁신과 책임 있는 의회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의원들,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과 시 집행부와의 소통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화합과 소통은 지역주민을 위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퇴직 공무원과 전임 의장단이나 정치인 등을 활용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정책 제언이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안양시에 30~40년 근무하다 퇴직한 퇴직 공직자나 안양을 사랑하는 전직 시의원이나 정치인 등의 정책 제언이야 말로 안양시의 현안 문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각종 예산사업에 불필요한 예산은 없는지 꼼꼼히 따지고 꼭 필요한 사업만 집행될 수 있도록 살피겠습니다. 우리시 재정자립도는 현재 43%에 불과합니다. 단순 일회성 행사 예산이나 축제성 예산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면서 비판하고 견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좋은 정책에  대하여는 함께 추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 지방자치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각 지자체마다 줄어드는 복지재정 때문에 매우 힘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내외 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방세입 등 자주 재원은 부족한 가운데 복지 분야를 비롯한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 등으로 인한 가용재원은 부족 현상으로 안양시가 재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복지서비스 공급주체의 다양화로 양적 서비스는 증대되었으나 질적 서비스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복지인프라 확대를 통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복지소외계층을 방문, 주민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시의회에서도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세원 발굴과 체납자에 대한 철저한 징수를 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도록 독려하고, 후반기 의정방향에서 언급했듯이 예산심의와 결산검사 등을 통해 선심·전시성 사업 편성과 행사·축제·민간경상보조 등 매년 반복 지원되는 경비에 대해 꼼꼼히 살펴 유사·중복된 부분은 축소하고 불필요한 사업은 폐지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능동적인 복지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의원 모두가 더 깊이 소통하는 의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실 예정이십니까?
후반기 의정구호가 ‘시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의회’, 의정방침이 ‘소통의회, 창조의회, 정책의회, 책임의회’입니다. 그만큼 소통을 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의장 당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의원 한분 한분을 만나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상임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항상 의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현재 안양시의 가장 큰 이슈는 교도소 이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장님은 교도소 이전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1963년도 준공당시 외곽지역이었지만 50여 년 동안의 도시화로 인해 안양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게 된 안양교도소로 인해 지역불균형이 초래되고 지역상권이 몰락해 시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지지부진하게 진행된 안양교도소 재건축 문제가 기획재정부의 지난해 교정시설 이전 제안으로 시민들의 염원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안양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그동안 법무부 수차례 방문과 서명부 전달, 그리고 대규모 시위도 벌여왔습니다. 지난 7월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우리시와 의왕시의 회합을 주선하고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사이의 중재를 요청했고, 4일에는 안양 지역 세 분의 국회의원들이 법무부장관을 면담하고 이전 계획을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해 줄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법무부의 이전 최종승인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의정활동을 집중하겠으며, 이전 대상지 의왕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반기 안양시의회와 안양시의 관계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후반기에는 어떤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십니까?
다수 의원이 시장과 같은 당이다 보니 전반기 초기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외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2년이 지난 지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후반기에도 시민들의 의견에 부합되지 않는 집행부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 시의회에서의 적절한 견제와 균형으로 바람직한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질책과 시정을 요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과 대안으로 집행부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의 행복과 안양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은 지방자치를 움직이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습니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지방의회와 집행기관 간 소통과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주요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의원들과 미리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상호 협력과 견제를 통해 화합하고 상생하는 하는 것이 안양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 안양시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양시의회는 시민 여러분들에게 언제든지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의원 22명 모두는 늘 지역주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하겠으며, ‘시민과 소통하는 신뢰받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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