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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포일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난항”
환경부,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 활용 권고”
기사입력  2017/01/24 [10:57] 최종편집    채흥기 기자

 

▲ 의왕시가 신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여론이 확산되자 주민이 반대할 경우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양시가 의왕시의 하수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안양시 박달하수종말처리장 전경.     © 경기브레이크뉴스(안양주간현대)


안양시, “의왕시 하수 더 이상 처리 곤란

의왕시가 포일동 일원에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계획이 암초를 만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의왕시는 당초 1,1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포일동 일원 약 46000에 하루 평균 18000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을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국비 700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 환경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의왕시의 하수를 위탁처리하고 있는 안양시 마저 지분 물량을 초과한 2,000톤 마저 처리할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 건설에 대한 계획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의왕시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동의 없는 하수처리장 신설 사업은 결코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사실상 신규 건설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는 성급한 판단이란 지적이다. 원인자 부담에 의해 자기 지역에서 발생한 하수는 자기 지역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 현재 기술의 발달로 타 지역의 경우 악취가 거의 나지 않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민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주민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하수말처리장 사업 예정부지 1이내에 있는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는 오는 201911월부터 1,74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일부 입주자들은 반경 2km 이내 아파트단지와 학교가 있어 악취로 인해 주민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사업소 최진숙 소장은, “의왕시는 안양하수처리장에 위탁 처리하는 지분 물량이 일일 46,000톤이나 현재 발생하는 생활하수 물량은 일일 48,000톤으로 약 2,000톤이 초과돼 향후 도시개발로 인한 생활하수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생활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 건립 등 종합적인 처리방향을 실무선에서 검토한바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현재 안양 하수처리장의 용량이 의왕시 초과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 분량을 보유하고 있고, 환경부 역시 의왕시 발생 생활하수는 2030년경까지 상당기간 안양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안양하수처리장의 여유 용량과 환경부 권고를 감안할 때 하수처리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같은 환경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안양시는 기존의 지분 물량 외 초과분 2,000톤마저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일일 18만톤의 여유분이 있지만 이는 2030년까지 도시확장 등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된 만큼 의왕시의 하수를 받아들인다면 안양시민들이 반대할 것이라며, “의왕시의 백운벨리의 경우 원인자 부담에 의해 분담금을 받아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지분물량은 재산권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더 이상 추가적인 하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속 증가하는 하수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의왕시의 유일한 부곡하수처리장은 일일 15,000톤을 처리용량으로 부곡동 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일일 48,000톤의 하수를 안양시에서 위탁처리하고 있다. 당초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시 의왕시 지분물량은 일일 46,000톤으로 현재 2,000톤이 초과된 상태이다. 위탁처리 비용으로 지난해 30억 원 정도를 안양시에 지불했다.

 

군포시는 대아미와 부곡동 2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으며 일일 4,800톤을 처리하는 소규모이다. 따라서 일일 98,000톤의 하수를 안양시에 위탁처리하고 있으며 매년 안양시에 처리비용으로 63억 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 군포시의 지분은 16만톤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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