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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GS파워 열병합발전소 질소산화물 432톤 '풀풀'
발전소 증설로 오존·벤젠 등 유해오염물질 배출 불가피
기사입력  2017/05/12 [09:11] 최종편집    강성덕 기자

안양 열병합발전시설 증설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GS파워가 운영하는 발전소 오염물질배출 실태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경기도가 GS파워 안양사업소에 제시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할당량은 2016년의 경우 922톤이었지만 실제배출량은 432톤으로 나타났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는 지난 한 해 26kg이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산화물(SOx)은 연간 4톤 이내로 배출되면서 규제기준에서 제외됐다.   


GS파워가 1992년 안양 열병합발전소 지역난방 열공급을 개시한 이래 기존 노후시설을 교체하기 위한 개체 열병합발전시설 사업허가를 취득한 게 2013년. 신규 1호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2호기는 2021년에나 시설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시설은 기존 480MW에서 920MW로 증가한다.

 



지난해 4월 발전시설 증설에 따라 대기오염물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 것은 애초 시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게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평촌상가연합회, 평촌신도시집합건물협의회, 평촌신도시아파트주민연합회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 영향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예외없이 우려하는 GS파워 열병합발전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은 어떤 것이고 얼마만한 양이 실제로 배출되는지가 관심의 촛점이다.
본지가 2014년 12월 완료된 환경영향평가서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 시행으로 인해 발전소 가동 시 질소산화물과 오존, 벤젠 등 유해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불가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소산화물은 총량제 도입에 따라 경기도에서 할당량을 제시해 왔으며 '12년에는 약 905톤, 지난해는 922톤이 할당됐고 실제 배출량은 432톤으로 측정됐다. 올해는 약 878톤을 할당받았지만 이 역시 40~50% 수준으로 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체 발전용량시설이 적은 탓도 있지만 열병합의 특성상 일반 발전시설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는 게 GS파워 대기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발전소가 위치한 안양 평촌동을 포함한 주변지역에서의 질소산화물은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높게 측정됐다. 최근 10년간 안양6동을 비롯해 부림동, 호계동, 안양2동 측정소에서 측정된 질소산화물은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환경 기준인 연간 30ppb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최근 2년간은 겨울철에 오염물질 농도가 높고 여름철에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중 '12년 대기오염물질 환경기준 초과횟수를 조사한 결과 일부지역은 황산화물이나 이산화탄소는 기준을 만족시켰지만 인체 유독물질인 오존(O3)의 규제농도 초과는 특히 많았다.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순으로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됐다.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시기와 현재 시점상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평가서 지적대로 농도 기준 초과와 증설로 인해 이곳 일대 대기질 악화는 사실로 드러났다. 


11일 GS파워 안양사업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열병합 특성상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지 않다며 주민들이 발전시설 개체에 따른 반발이 민원이라기 보다는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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