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8명, 경기 193명, 인천 146명.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의 수가 전체 1,232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24.6%), 50대(24.1%), 70대 이상(23.6%) 순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남성(72.6%)이었다.
홀로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77.8% 급증했다.
국회 기동민 의원(더민주 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무연고 사망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무연고 사망자는 1,232명으로 밝혀졌다.
2011년 693명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41명, 2013년 922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거주지, 길거리, 병원 등에서 사망한 후 유가족이 없거나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시신을 처리한다. 홀로 사는 중·장년층, 노년층 또는 노숙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동민 의원은 "고독사 가운데 상당수는 유가족에 의해 발견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계되므로 고독사로 인한 죽음은 무연고 사망자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정확한 통계로 현실을 진단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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