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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월곶-판교선 기본계획(안)’ 향후 안양시의 과제는
25일 주민설명회 만안구청서 성료...참석인 대다수 만안구민
기사입력  2017/07/26 [09:47] 최종편집    유정재 기자
▲     © 경기브레이크뉴스(안양주간현대)


일부 동안구민 계획안 불만에 따른 불참 추정

 

지난 25일 안양시 만안구청 대강당에서는 최근 월곶~판교선 기본 계획에 안양구간 4개역이 반영된다는 언론보도 발표에 따라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더 나은 사업 방안을 마련하는데 의견을 모으고자 기본 계획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지역 주민을 비롯한 장경환 경기도의원, 이강호 만안구청장, 그밖에 여러 지역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했는데, 여론의 중요성과 지역민의 높은 관심도가 반영되었는지 설명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우종관 안양시청 교통정책과장이 사회를 본 이날 설명회는 1시간가량에 걸쳐 속도 있게 진행됐는데, 먼저 월곶~판교선 기본 계획의 주요 취지와 그 파급효과, 재원 분담 이유 등에 대한설명의 시간이 이어졌다. 간단 명료하면서도 짜임새있는 설명에 이어 곧바로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질의 응답시간이 진행됐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도민과 안양시민의 교통 편의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장경환 도의원의 사업을 좀 앞당겨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우리가 예상한 설계기간은 약 2, 공사 집행은 6개월로 보고 있다. 따라서 2021년쯤 착공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공사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하다고 가정하면 2025년의 개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 시민(안양5동 거주)정부와 안양시가 계획, 전망한 대로 철도망이 건설된다면 분명 우리시의 위상 제고는 물론 도시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것이라 판단한다.”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관할 지자체와 도시민, 그리고 전문가들이 함께 좋은 혜안을 구상해 지금 보다 더 획기적인 계획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만족해하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여한 대다수의 시민이 안양의 구도심지역인 만안구민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마도 최근 사업과 관련해 비산사거리역이 제외된 것을 놓고 일부 안양시민들(특히 비산동 주민들)이 신설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여론이 불참의 원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주위의 지적이 있었다.

 

시민 임 모씨는 이번 계획이 안양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역인 비산사거리역이 빠져있는 것에 대해선 많은 실망은 물론 이해조차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임씨는 월곶 판교선은 고속열차와 일반 열차가 동시에 운행하는 노선으로 인덕원-운동장사거리-벽산사거리-석수전화국으로 해서 시흥쪽으로 빠진다고 했을 때 역간 거리도 충분한 것으로 안다.”비산사거리역이 안양역과 역간 거리가 가까워서 안 된다는 일부 인원들의 주장은 타당치가 않다. 서울의 경우 200m짜리 역도 있다. 그러나 비산사거리역은 운동장사거리, 벽산사거리역과의 거리가 1km 내외로 충분히 거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비산사거리는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교차하는 안양시의 핵심적인 교통요충지이며 비산 래미안, 비산 꿈에그린, 비산 롯데캐슬, 비산 화성파크드림, 비산 힐스테이트, 덕천 래미안메가트리아, 비산 화성파크드림, 비산 로제비앙, 비산 블루오션아파트, 기타 소규모 아파트, 빌라, 대림대학교 학생들까지 배후 수요가 7만명이 넘는 수요의 장점을 찍는 지역이다.

 

일부 이 지역 주민들은 이런 핵심적인 지역에 지하철역이 안 들어선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곧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면 관악대로를 기점으로 땅을 파는 공사와 북공판을 까는 공사가 진행될 것이 자명하기에 공사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몇 년 간을 보낼 텐데 비산사거리 주민들은 지하철역조차 생기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 모든 악조건을 다 감수해야할 자신조차 없는 실정이다.

 

임씨는 안양시에서는 비산사거리의 충분한 배후 수요와 현재 민원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민원 내용을 토대로 비산사거리역이 반드시 신설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우리시 구간의 경우 인덕원사거리~운동장사거리~안양역을 거쳐 광명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덕원사거리~운동장사거리~벽산, 중앙사거리~석수전화국사거리를 거쳐 광명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안지역 노선계획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당초 노선의 경우 운동장사거리~안양역 구간이 재건축 추진중인 안양1동 진흥아파트 지하를 관통함에 따라 진흥아파트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인해 만안로에서 안양로로 노선이 변경되어 역의 위치도 안양역에서 벽산, 중앙사거리로 변경되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우리시는 안양역~광명역의 거리가 약 5.8km로 멀어 역별 이용수요에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의 철도 접근성 개선 및 균형발전의 필요성 등이 요구되어 만안구에 추가역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검토, 요청한 결과 관련 기준 등에 부합되어 사업비 부담조건으로 역 신설이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우리시는 향후 비산사거리 주변의 이용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비산사거리 주변에 역 신설도 함께 검토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그러나 만안구와 달리 동안구의 경우 당초 노선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벽산, 중앙사거리역~운동장사거리역의 거리가 약 2.9km에 불과해 비산사거리역 신설시 역간 적정거리 확보가 용이하지 않고 또한 인근 운동장사거리역 이용수요에 서로 영향을 주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기본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진다.”고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그는 이와 관련해 보다 더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할 경우 기본계획 수립기관인 국토교통부로 문의해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오는 89일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국토부 주관으로 설명회 개최 시 종합적인 검토 결과를 알려드릴 예정이오니 그때 참석하시어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안내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계획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이번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안양시가 진정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뒤따르는 것을 암시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여론의 중심에 선 안양시는 만안구민과 동안구민 모두에게 합당한 계획 마련을 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 역시 높은 관심도를 유지한 채 단순 일회성에 그치는 주민설명회가 아닌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설명회를 가져 성공적인 기본 계획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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