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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최대 위기
기사입력  2017/10/20 [12:25] 최종편집    김상교 논설위원
▲     ©경기브레이크뉴스(안양주간현대)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 한령과 경제 보복 등으로 심각하다. 특히 중국의 경제보복은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활성화 정책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 한령은 관광산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에 문화계, 면세점, 여행업, 숙박업의 피해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심각하다.

 

한 한령의 장기화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중국 관광객 위주로 운영하던 충정로 극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난타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넌버벌 퍼포먼스 대표 주자다. 2000년 외국인 관광객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열었으며, 지난달까지 공연 누적 횟수가 4만 여회를 넘었다. 그리고 관람객도 1200여만 명을 기록한 대표 관광 공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러한 난타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유통업에 있어서도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면세점 사업부는 작년 대비 영업이익 96.8%나 감소했으며, 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또한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디에프도 상반기에만 60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업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발표를 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7백만 명이 넘었다. 이중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804만 명으로 전년대비 3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관광객 절반이 넘는 숫자다.

 

사드 배치 이후 한 한령으로 올해 2017년 상황은 다르다. 20178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161~8월까지 중국인의 방한 인원은 5.608.046명이었는데, 2017년 방한한 인원은 2.873.566명으로 48.8% 감소했다. 8월을 비교해보면 2016873.771명이 방문했었는데, 올해는 339.388명으로 61.2%(534,383)나 급감했다.

 

또한 현대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7월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약 333만 명이 한국 관광을 포기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1956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관광 손실액은 651000만 달러(76000억 원)이며,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관광객 감소 규모 799만 명, 손실액은 181000억 원에 달한다.

 

이렇듯 사드 피해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799만 명이나 된다면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기업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특히 숙박시설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 건설되었던 호텔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관광진흥개발 정책자금을 받았으며, 과감한 투자와 함께 직원 채용 등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뛰어들었는데, 한 한령으로 관광객 숫자가 절반으로 떨어져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자금난까지 겹친 숙박업계는 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함께 정책자금 상환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함께 관광산업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의 관광산업은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으로 세계경제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산업, 자동차산업과 더불어 세계 3대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WTO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이 2020136000만 명, 2030181000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세계 관광객 수입은 201612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관광산업의 세계 GDP 기여도 또한 201711.4%를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관광산업이지만 우리 정부는 사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 관광 관련 업계에 대해 대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국감을 통해서 확실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의 보고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신규 일자리만 만들겠다는 정책보다는 관광산업 업계의 확실한 지원 등을 통해 기업도 지키고 일자리도 만드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업체들이 사드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춰갈 수 있도록 보다 확실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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