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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현마을 주민, “주택가, 학교 옆에 발암물질... 공장 이전해야”
12일, 경기도청 앞 시위... 도의회실서 기자회견 이어져
기사입력  2018/02/15 [16:37]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안양주간현대) 이성관 기자]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 연현마을의 주민들 100여명이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로 예정되어 있는 ‘J산업개발 아스콘 공장 재가동 허가’를 막기 위한 시위였다.

 

▲ 회견장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있는 연현마을 주민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도청 정문에서 시위를 마친 주민들은 다시 도의회 건물 1층에 마련된 회견장으로 이동하여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관계자들에 대해 아스콘 공장 재가동 허가를 방지하고 최종적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남지사는 기자회견장이나 도청 앞 시위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회견장소를 마련하도록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임채호 도의원을 비롯해, 강득구 연정부지사와 정기열 도의회 의장, 김선화 안양시의원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 주민들에게 도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강득구 연정부지사     © 경기브레이크뉴스

 

연현마을 주민들을 대표하여 호소문을 낭독한 문소연(여, 47)씨는 뒤이은 발표를 통해 6가지의 요청사항을 도에 전달했다. ▲첫째로 수차례의 민원에도 2017년 3월 이전에는 정밀조사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고, ▲둘째로 조사결과 벤조a피렌이라는 1급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였음에도 행정처분을 7개월 동안 미룬 이유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셋째로 주택가와 초등학교가 150m 내외로 인접해 있는 상황에서 그곳을 공장지대로 규정하고 공장지대에서의 오염물질 배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 담당자의 답변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을 요구하고, ▲넷째로 그린벨트지역에 공장 설립허가를 내준 경위와 ▲다섯째로 평택의 아스콘 공장은 유사한 상황에서 폐쇄되었는데 연현마을의 아스콘 공장은 어째서 허가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 여섯째로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환경검사의 정확한 일정을 공개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문소연씨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에 덧붙여 관련 민원에 대해, 도는 아스콘 공장은 학교 주변 금지 시설이 아니라는 답변을 했고, 환경부에서는 벤조a피렌 검출양이 기준치 이하인 점을 들어 그동안 개선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회견에 참석한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도와 저, 그리고 여기 있는 시ㆍ도의원들은 주민 편에 서 있다”고 말하며, “공장 이전까지 염두에 둔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와 같은 답변을 많이 들었으나 변화가 없어 여기까지 찾아 왔다고 호소하자 정기열 도의회 의장이 나서 요청사항을 속기록에 남기도록 하였고, 남경필지사와 도 담당자들에게 직접 회견 내용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시의회에서 관련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던 김선화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아무리 외쳐도 주민조차 호응이 없었는데 도청에서 이렇게 똘똘 뭉친 주민들을 보게 되었다”며, “시에서도 이제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민의 질문을 듣고 있는 정기열 의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주민 대표로 나선 문씨는 “우리가 이러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사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보라서도 이사 갈 돈이 없어서도 아니”라며, “우리가 이사하면 누군가는 또 들어와서 발암물질을 흡입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양심적인 일을 할 수 없고, 그렇게 이사를 가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통한 심정을 담아 외쳤다.

 

 

이에 정기열 의장은 “지금까지 이야기를 모두 기록해 두었고,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해 검토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에게 직접 연락하겠다”고 밝혔으며, “조만간 도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도 환경부 직원 일부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들만 참석했고, 남경필도지사와 야당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연현마을 주민 측은 회견을 마친 후 본지와의 접촉을 통해 안양시에서도 같은 취지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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