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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장 예비후보 최대호 관련 의혹 해명 기자회견... 의혹 상당부분 소명
최 후보, “상대후보 내용 모른 채 의혹만 부풀려... 사과한다면 소 취하 및 토론회 참석도 가능”
기사입력  2018/04/11 [22:52]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지역 중에서 안양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 간의 반복되는 설전으로 인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오늘(11일) 최대호 후보가 동안구에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상당부분 소명하면서 이어질 국면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 기자회견장에 몰려 든 지역 언론사 기자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문제의 시발점은 인천일보의 보도였다. 인천일보는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연속으로 안양시외버스터미널부지 선정에 최 후보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보도를 토대로 최 후보에 대한 의혹이 계속 확산되었고, 더불어민주당 이정국・임채호 예비후보는 같은 당에서 가장 유력한 예비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최 후보에게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역 현안을 연구하여 지역에 맞는 정책을 연구하고자 새지평연구원을 개원했는데, 연구원 개원 세미나 주제로 안양시외버스터미널부지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삼아 최 후보를 간접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최 후보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을 하는 대신 이 후보를 고소했다.

 

 

이때 임 후보는 같은 당 예비후보로 나온 이 후보와 최 후보, 그리고 김삼용 후보까지 함께 참석하는 토론회를 열어 최 후보에 관한 의혹을 해명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했고, 최 후보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이 후보와 임 후보는 최 후보가 해명은 하지 않고 고소를 남발한다며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가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어제(10일)는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실에 몰려가서 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의혹을 해명하고 있는 최대호 예비후보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에 최 후보는 지역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안양시외버스터미널부지에 대해 자신이 조금이라도 관련이 되어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53억 상당의 채권을 6억 20만원에 H건설사에게 전량 매도했으며, 관련 소유권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터미널부지 공사로 자신이 얻게 되는 이득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각 채권 양도양수계약서와 법인등기부등본 등을 제시했다. 또한 최 후보가 건물 매각 과정에서 47억에 해당하는 부채를 탕감한 것처럼 이야기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강조하고, 상대 후보들이 제기하는 많은 의혹들이 시기가 맞지 않거나 논리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 후보와 임 후보가 매각과정을 자세히 모른 채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만약 지금이라도 두 후보 측이 선거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 등 사과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소송취하 뿐만 아니라 임 후보가 요구하는 토론회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밖에 친인척 채용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고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실제 자신이 연루된 것이 있다면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자신에 대한 의혹 소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후보는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더 이상의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터미널부지 사업을 낙찰 받은 H건설사의 이사는 이날 회견장에 참석해 직접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H건설의 이사는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의혹이 계속 양산되어 회사 측에도 여러모로 피해가 크다”며, “경영이나 채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이 너무나 명백한 사안인데 터무니없이 의혹이 커지는 것을 그냥 볼 수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최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는 이정국, 임채호 예비후보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 기자회견장에는 의혹해명을 요구한 이정국・임채호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견이 끝나고 난 후, 임 후보는 “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는 얄팍한 술수로 더 이상 안양시민을 우롱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일방적으로 해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토론의 자리를 요구한 것”이라며 기자회견 방식의 해명을 지적했다.

 

 

한편, 임 후보 측은 내일 오전 10시에 이정국 후보와 함께 최 후보의 기자회견의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공표했다. 본지는 향후 여당의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에 이번 기자회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며 이 사안에 대해 자세히 보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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