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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현마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안양시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 열려
문제해결 방안 집중적 논의... 주민질의 위주의 진행 의미커
기사입력  2018/05/30 [11:32]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금천교회 강당에서는 어제(29일) ‘연현마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안양시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 후보와 진행자 등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바른미래당 백종주 안양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세 후보는 300여명의 주민들과 여러 취재진들 앞에서 연현마을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 개회를 선언한 후 간단한 후보들의 기조연설을 듣고, 본격적인 질의 및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구체적 해결방안을 묻는 첫 번째 질문에는 백종주, 최대호, 이필운 후보 순으로 답했다. 백 후보는 “표를 위해 당장 문화공간을 세운다는 근시안적 대책을 얘기하지 않겠다”며, “동안구와 만안구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후보는 “시장 재임 시에 김선화(더불어민주당 안양시의원 후보)의 강력한 요구를 통해 연현마을 문제를 알게 됐고,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을 준비했으나 시장에 낙선하면서 산정된 용역비가 삭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이전이 해결책이지만 실내 체육관건립이나 마스크 배출 등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이어 이 후보는 “시정을 하면서 이미 아이들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며, “공영개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다음에 궁극적인 해결로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 발언하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 경기브레이크뉴스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이 끝나고 주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두 아이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민이 토지강제수용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필운, 최대호 후보는 공영개발 자체가 강제수용이고 강제수용의 경우 원론적으로는 토지소유주의 입장과 상관없이 강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종주 후보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하지 않고 업체가 버틴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되묻고 싶었다”며, “강력한 추진으로 헛공약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마을 주변에 위치한 철제상가에서 나오는 분진과 소음 등 문제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서 이 후보는 “이미 추진하는 바가 있다”며, “추진 상황을 보면 2019년 말이나 2020년 3월 중에는 완전히 철제상가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발언하고 있는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 경기브레이크뉴스

 

또 주민 박아무개씨는 “유해공장들 문제는 지속적인 소통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긴밀한 소통을 위해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최 후보는 “시장 재임 시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 그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한 바 있다”며, “위원회를 재설치해서 시민의 의견이 집행부에 바로바로 반영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이 후보는 “최근에 직접적인 소통의 창을 거의 매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도 그러한 소통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백 후보는 “3개시 통합에 반대한다는 시민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유를 물으니 가뜩이나 얼굴보기 힘든 시장이 3개시 통합이 이루어지면 더 권한도 커지고 권위적으로 변해서 더 얼굴보기 힘들 것 아니냐고 하더라”는 일화를 전하며 시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 얼굴보기 쉬운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질문에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연현마을 문제에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언급했다. 주변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힌 강아무개씨는 “2003년부터 이 문제를 인지했다”며, “제일산업개발이 주된 문제로 거론되고 있지만 안양레미콘 문제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양레미콘의 전신은 한일레미콘인데 이 회사의 모회사가 자본금이 조 단위인 한일시멘트”라며, “안양레미콘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240억의 자산을 가진 기업이 되었고, 그 배후에는 한일시멘트그룹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배후의 기업까지 조사 및 감찰이 가능한가?”하고 물었다. 이에 세 후보 모두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조사 TF팀을 꾸리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발언하고 있는 백종주 안양시장 후보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밖에도 제일산업개발과 안양시의 유착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세 후보 모두 발본색원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최 후보의 경우 “500억 매출을 냈다는 회사가 안양에 낸 세금을 살펴보니 총 2600만 원 밖에 안 된다”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접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세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는데, 최 후보는 “만안 시장이 되겠다”라며, 동안구와 만안구의 격차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공장이전을 하는데 가장 신속한 방법은 각 주체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고 그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장을 압박해서 더 이상 이곳에서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후보는 “주민들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안전과 생명은 절대로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해 문제해결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 진지하게 후보들의 이야기를 듣는 주민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연현마을 주민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10여명의 엄마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뛰었다”며, “이제 세 후보가 한 자리에서 공장 이전를 논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지만 여기까지 온 것도 다른 주민들과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겨울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된 후 호흡기 질환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저녁 7시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됐는데, 이 중 주민들의 현장질의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또,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후보자들과 주민들이 격이 없이 대화를 나누며 문제해결의 방안을 고민하고 각 후보들끼리도 각자의 정책에서 좋은 방안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점 등은 토론회의 성과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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