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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송곡, 관을 실은 차, 붉은 깃발... 안양시청 앞에 무슨 일이?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지역 주민들의 항의 집회 및 가두시위 감행
기사입력  2018/05/31 [16:40]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오늘(31일) 오전 10시부터 안양시청 앞에는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지역 주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퍼졌다.

 

 

덕현지구 주민들은 지난 24일, 시청 앞에서 삭발식을 벌이며 본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항의했다. 그러나 안양시청은 해결을 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선거로 인해 시장 권한 대행을 맡고 이는 이진찬 부시장과의 접견 또한 성과 없이 끝나자 주민들은 다시 시청 앞 시위에 나섰다.

 

▲ 시청 앞에 도열한 주민들     ©경기브레이크뉴스

 

지난 집회에서 관을 들고 시청을 도는 퍼포먼스를 제지당한 바 있는 주민들은 승합차에 관을 싣고 확성기로 장송곡을 튼 채 시청 주변을 돌았다.

 

 

이날 집회에는 250여명의 덕현지구 주민들이 참가했고, 부고를 뜻하는 깃발을 비롯한 각종 깃발을 들고 도보로 시청을 한 바퀴 돈 뒤, 먼저 피해를 당한 호원지구 주택재개발지역까지 이동했다.

 

▲ 관을 싣고 장송곡을 튼 승합차     ©경기브레이크뉴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대로는 너무 억울하다”며, “단순히 공정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이다”라고 호소했다. 한 주민은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나는 것도 억울한데 멀쩡한 내 집을 부수고 다른 집에 전세로, 그것도 빚내서 들어가야 하는 처지가 됐으니 억울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며, “문제는 모두가 그런 처지에 처한 것이 아니고 어떤 사람은 보류지 선정 등에서 특혜를 받고 어떤 사람은 그냥 빚만 떠안고 말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는 주민들끼리도 반목하게 만들고 분열하게 만들려는 속셈”이라며, “주민들은 한뜻으로 뭉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덕현지구 주민들의 피맺힌 절규에도 불구하고 선거분위기에 휩쓸려 시와 조합 그리고 지역 언론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에 대해 눈을 감고 있다.

 

 

호원지구에서 덕현지구까지 주택재개발지역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는 안양시의 한편에는 '아파트 투유' 홈페이지 문제로 인해 호원지구에 새로 새워질 아파트 청약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은행이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이 연출됐다.

▲ 시청 앞을 도보로 이동 중인 주민들     ©경기브레이크뉴스

 

해당지역 재개발로 인한 피해로 머리를 삭발하고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그 지역에 신축 건물 분양권 청약을 받으러 은행으로 달려가는 모순적인 모습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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