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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지역 주민들 격해지는 시위, 대책 없는 안양시와 조합
기사입력  2018/06/10 [15:04]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안양시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지역 주민들이 독기 품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삭발식과 장례 퍼포먼스, 수백 명의 도보시위, 단식 등 시위 양상이 점점 더 격해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다시 결집했다.

 

▲ 지난 8일 호계사거리 인근에서 시위를 시작하고 있는 주민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은 시위가 격해지는 이유를 “너무 억울하니까”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수년간 주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와 조합의 요구를 적절히 조율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시청과 조합은 주민들이 협력해 주면 자신들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최대한 그들에게 협조했다.

 

 

특히 현금청산들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이상이 드는 조사를 주민들의 협조로 단기간에 이끌어냈고, 협의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서류절차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제출할 정도로 협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이 협조하는 태도를 취하자 조합의 태도가 바뀌었고, 그 안에서 자신들이 내줘야 하는 것을 끊임없이 축소해 갔다.

 

 

주민들이 하나를 내주면 둘을 빼앗아 가는 형국이었다. 주민들의 항의가 있을 때마다 협조하기는커녕 각종 소송에 휘말리게 했다. 주민들이 조직한 비상대책위의 주장으로는 조합이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각종 명도소송과 이주관리, 재결용역비 등에 대략 80억 정도 소요됐다고 한다. 주민들은 차라리 그 돈을 주민들과 협상하는데 사용했다면 일이 이렇게 꼬일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 지난 5일 촛불집회 현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 아무개 씨는 “다른 주택재개발지역에도 다 이런 식으로 주민들을 지치게 하고 갈라치기 해서 분열시킨다”며, “협의과정에서 ‘원래 다른 곳도 다 이렇다’는 조합 측의 말에 그럼 우리 덕현지구부터 재개발사업을 새롭게 정립하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아무개 씨는 “재개발사업을 하면 늘 이런 일이 있다는 말은 지금 같은 방식은 그 문제가 분명하다는 것 아니냐”며, “주민들과도 잘 협력하고 갈등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원만히 해결되는 최초의 기준을 덕현지구에서 만들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협조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말로만 협조한다고 하고 뒤로는 어떻게든 주민들을 쫓아내려고만 한다면 주민들은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촛불집회 이후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주민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한편, 주민들은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안양시청 앞 집회를 열고 평촌역과 범계역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집회는 9일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한 주민 98%가 동의하여 진행되며 주최 측은 500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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