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사공감 > 칼럼/읽을거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사공감 이달의 영화 - 탐정: 리턴즈 (6월 13일 개봉작)
기사입력  2018/06/28 [13:54]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월간 시사공감 이성관 기자] 지난 3월 18일, 정부가 ‘신직업육성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44개의 신직업군 중 가장 주목 받은 직업은 민간조사원, 이른바 ‘사립탐정’이었다. 현재 관련법이 국회의 공전과 사회적 논란이 맞물려 통과되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가 지원할 신직업군에 민간조사원을 포함시키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때마침, ‘탐정: 리턴즈’가 개봉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속편이다. ‘탐정’시리즈의 1편은 ‘탐정: 더 비기닝’으로 제목부터 후속편을 예고하고 있다. 전작인 ‘탐정: 더 비기닝’은 262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꽤 좋은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소위 대박을 친 정도는 아니어서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까 걱정하는 팬들도 있었다.

 

▲ (사진 - 네이버)     © 경기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에서 수사물은 잘 제작되지 않지만 제작되는 경우에는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특히 투캅스나 공공의 적, 조선명탐정 등은 시리즈 제작 자체가 거의 없는 한국영화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에 비하면 탐정 시리즈는 그 시작이 미약했다. 그러나 ‘탐정: 리턴즈’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 않다. 개봉 후 2주일이 지난 6월 26일까지 영화진흥원에서 집계한 누적관객수는 2,342,019명이다. 그리고 28일 현재에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사한 시기에 개봉한 ‘쥬라기월드 : 폴른 킹덤’과 ‘독전’, ‘오션스8’ 등 헐리웃 블록버스터와 국내 영화 최강의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들을 밀어내고 탐정이 1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은 기이해보이기까지 하다.

 

 

이런 결과는 ‘입소문’에 의한 뒷심이라는 말 외에 설명이 불가능하다. 보고 나온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게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재미있었다. 특별한 액션도, 숨 막히는 열연도, 치밀한 스토리전개도, 뒤통수를 치듯 통렬한 반전도 없는 이 영화는 재미있었다. 이광수가 평소 이미지와 유사한 연기를 펼쳤고, 성동일은 늘 하던 연기를 했다. 권상우의 혀 짧은 발음과 어눌한 연기도 여전했다. 그런데 영화는 재밌고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그게 총평이다. 빵 터지는 유머 컷도 수차례 있었고, 일견 끔찍하게 여겨질 수 있는 스토리를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풀어냈다.

 

 

영화에서 사건은 ‘형제복지회’이라는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시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복지회의 이름만 듣고도 영화의 결말은 눈치 채고도 남을 것이다. 그래도 직접적으로 결말을 언급할 수 없으니 한마디만 하겠다. 반전은 없다는 점.

 

 

감독의 의도를 추측해 보자면 결말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기존의 추리극을 좀 탈피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에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과 애환이 곳곳에 보인다. 배우들도 자신의 평소 모습 그대로, 혹은 자신이 익숙하게 해왔던 연기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러움이라는 덕목을 얻었다.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왠지 장수할 것 같은 시리즈 ‘탐정: 리턴즈’였다.

ⓒ 경기브레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