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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지사 첫 민생현장으로 연현마을 찾아... 1500건 이상의 간절함 담긴 글 주목
경기도와 안양시, 주민, 관련사업자 4자협의체 구성... “도지사 권한 내 최대한 지원 약속”
기사입력  2018/07/04 [16:12]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지난 3일, 취임 사흘째를 맞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양시 연현마을 긴급방문 했다. 이로써 연현마을은 이 지사의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기록됐다.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번 방문이 3일 환경국 현안사항을 보고 받은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날 연현마을을 찾은 이 지사는 “사업자도 이익을 나눌 수 있어야 합리적 해결이 가능하다. 일종의 팀을 만들어서 사업자들도 흔쾌히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한다”면서, “경기도와 안양시, 주민, 관련사업자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만드는 게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어 “협의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큰 불만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만들면 법률상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발언하는 이재명 도지사(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 경기브레이크뉴스

 

주민들은 이번 방문이 성사된 이면에 이 지사의 경기도인수위원회에서 도민의견을 수용하여 새로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개설된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에 '초등학교 옆 아스콘 공장 등 유해공장 폐쇄요구' 관련 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3일까지 약 1500건 이상의 관련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판에는 '아이들을 아스콘공장으로 부터 지켜주세요', '초등학교 옆에서 발암물질 아스콘공장의 재가동 결사반대', '아스콘공장, 레미콘공장 등 유해공장의 영구폐쇄 및 공장부지 공영개발 추진' 등 다양한 제목을 단 주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간절함이 새 도지사가 가장 먼저 찾아야할 현장으로 인식하게 했다는 해석이다.

▲ 현장을 시찰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도 함께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그린벨트를 신속하게 해제해서 공영개발이 가능하게 해주면 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업체와 협상을 하거나 수용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면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주민건강권이 가장 중요하므로 공장을 재가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소송으로 가지 않고 상생의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주민들과 함께 의지를 다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사진 -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 경기브레이크뉴스

 

한편,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주)과 연현마을 주민들은 2002년부터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작년에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로 아스콘공장 주변의 악취 문제뿐만 아니라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가 확인되면서 갈등이 커졌다.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공장 이전을 요구하며 매주 집회를 가졌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도 공장 재가동 문제를 놓고 공장과 주민간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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