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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 관상용 근육은 필요없다... 정말 필요한 것은 코어근육과 몸의 균형
S바디워크 필라테스 마두점 마해린 실장 인터뷰
기사입력  2018/09/13 [17:14] 최종편집    이여춘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여춘 기자] 필라테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성행하기 시작하다가 요가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로 여겨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어딜 둘러봐도 필라테스 운동을 가르치는 곳이 하나 이상 눈에 띌 정도로 보편화됐다.

 

 

필라테스 라는 명칭은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요가와 유사한 근육을 사용하지만 특수한 기구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요가와 구별된다. 이 운동을 하면 근력향상과 유연성, 체형조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이어트와 몸매관리 라는 측면이 부각되어 여성들의 운동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 S바디워크 필라테스 마두점 마해린 실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일산 마두역 근처에서 ‘S바디워크 필라테스’(이하 S바디)를 운영하고 있는 마해린(여, 29) 실장은 필라테스 운동의 목적은 몸매관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마 실장은 전 tvn 렛미인 시즌 5 상주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참가자들과 직접 5개월 동안 합숙하며 다양한 케이스의 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당시 출연자들의 before&after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며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마 실장은 “필라테스는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근력이 부족한 여성과 노인을 위해 좋은 운동이기도 하지만,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높이거나 고난이도 운동을 반복적으로 한쪽 근육만 과도하게 쓰인 결과 중심축이 망가진 운동선수들의 밸런스 재활 운동으로 활용하는 등 고강도 근력 운동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 실장은 무용과 출신으로 발레를 전공했으며 석사학위 논문 주제로 발레를 접목시킨 필라테스를 선택했을 만큼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마 실장이 이렇게 필라테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도 학창시절에 발레를 하다가 부상이 있어 재활과정에서 필라테스를 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 실장은 필라테스가 젊은 여성만이 하는 운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맞춤형 운동이 가능한 것이 필라테스의 장점이라는 설명이었다.

 

▲  필라테스 기구 캐딜락Cadillac을 이용한 운동법을 시범보이는 마해린 실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마 실장은 “필라테스는 몸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몸의 균형을 맞춰 주는데 있다”며, “속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근육들을 가늘고 긴 라인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몸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몸매가 좋게 되는 효과를 보는 운동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어서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는 남자이고, 그가 운동철학을 정립해 침대와 메트리스 등 간단한 기구만으로도 할 수 있도록 기구 운동을 만든 곳이 포로수용소였던 만큼 애초에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필라테스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는데, 그렇게 과도할 정도로 퍼진 것은 검증된 훈련이나 자격증 시험이 없었던 시기에 쏟아진 강사들이 많은 이유도 있다. 특히 요가 등의 유사한 운동을 배운 뒤 어느 정도 기구를 이용하는 법만 알고도 필라테스 강사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아서 전문성 있는 강사를 만나기도 어렵고 커리큘럼도 한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마 실장은 국내 최초 국민 무용 협회 콩쿨 최연소 이사직으로 활동 중이고, 한국 공식 교육 센터(pilates the Balanced body)에서 국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마 실장뿐만 아니라 S바디의 강사진은 전원이 정식 교육센터에서 필라테스 자격증공부를 마쳤으며, 3년에서 4년간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된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S바디 마두점의 장점이라는 설명이었다.

 

▲ 필라테스 기구 배럴Ladder barrel을 이용한 운동법을 시범보이는 마해린 실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마 실장은 필라테스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이 쓰지 않던 근육을 활성화시켜 몸의 중심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실장은 이어서 몸의 중심을 안정화 시키는 것만으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 실장은 “보디빌더들은 몸의 바깥 근육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멋진 근육을 돋보이게 하지만 건강해지려고 하는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감상용 큰 근육이 아니라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코어근육이고, 필라테스는 그 근육을 견고하게 만들어 평소 쓰지 않던 속 근육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속 근육을 키워 체형을 조화롭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마 실장은 한 가지 예로 남성들의 걸음걸이와 체형이 변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 팔자걸음이 늘고 앉아 있을 때도 다리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허벅지 안쪽 ‘내전근’의 힘이 빠져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다리가 벌어지면 골반이 틀어지고 코어 힘이 없어 배가 앞으로 나와 중년 남성의 전형적인 몸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필라테스 운동으로 내전근을 단련하고 흐트러진 척추와 골반만 잡아줘도 걸음걸이부터 달라지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경우 올바른 바른 자세가 된다”며, “이런 근육들을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근육이라 하고 필라테스를 통해 걸음마부터 다시 배운다는 말을 하는 것은 이 코어근육을 단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배럴을 이용한 다른 운동법    © 경기브레이크뉴스

 

마 실장은 끝으로 “필라테스에 대한 편견을 벗겨내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재활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운동이 가능하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면 되고, 임산부 또한 안정기를 지나면 1:1 맞춤 운동을 진행 할 수 있으며,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 등 맞춤형 커리큘럼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S바디워크 필라테스 마두점에서는 오픈 행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커리큘럼과 수강료 등 자세한 사항은 S바디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으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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