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본지는 12일, 덕현지구재개발사업조합의 새로운 조합장 이용태 씨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이용태 조합장은 해임 안치덕 조합장과 관련 임원들과 직원들에게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으나 조합정상화에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로 선출된 이용태 조합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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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장은 “해임조합장 안치덕이 사무실을 불법점거하고 사무실 문을 잠가 그동안 출입이 불가했다”며, “지난 주말에 경찰에까지 연락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열쇠공을 불러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외부에서 CCTV를 통해 지켜보던 해임자들이 몰려와 무단침입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하며 그간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조합장은 안 전 조합장이 현금청산자와 맺은 합의는 불법적인 면은 있지만, 지금 당장 법적 조치보다는 충분한 검토 후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힘든 상황에 무거운 자리를 맡았지만, 최선을 다해 분쟁을 막고 조합원들의 뜻을 경청하겠다”며, 이어서 “해임 조합장의 가장 부족한 점은 조합원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투명한 운영이었는데, 그 점부터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조합장은 “인수인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처음부터 일일이 새롭게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임 조합장의 적폐를 바로잡고 조합원들의 신뢰를 확보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 덕현지구재개발사업 조합사무실에 모인 사람들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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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장은 적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현금청산자와의 합의 내용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는데, 그에 따르면 “9월 20일의 합의는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현금청산자에게 유리하게 진행 된 바 있다”며, “이는 해임조합장이 자신의 비리를 무마하고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합의를 진행한 탓에 발생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에 더해 이 조합장은 "현금청산자들의 발 빠른 이주에도 모종의 거래가 있을 수 있다"며 의혹을 내비쳤으나 그것은 이제부터 차차 밝혀내야 할 일이지 지금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 덕현지구에 설치된 현수막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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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조합장과의 합의에 동의하지 않은 일부 현금청산자들이 재분양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논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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