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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현지구 갈등 재점화? 현금청산자 문제 다 끝난 줄 알았더니...(3보)
기사입력  2018/12/17 [15:18]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이용태 신임 조합장을 만난 후 같은 날(12일), 안치덕 전 조합장과의 합의내용을 이행하여 이주를 거의 마무리해가고 있는 현금청산자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현금청산자 대표인 이 아무개씨와 박 아무개씨는 이용태 조합장이 안 전 조합장과의 모종의 거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이씨와 박씨는 이전부터 조합 측 인사들이 그러한 모함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청산자 대표인 이씨는 지난 4년여 간의 분쟁동안 주민들이 흩어지지 않고 지치지 않도록 이끌어 왔다. 지난 10여 년간 안양지역에는 덕현지구 외에도 여러 재개발사업이 진행됐는데, 대부분 조합과 지역 주민간의 분쟁을 겪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귀결된 바는 거의 없었다.

 

▲ 현금청산자들의 사무실 내에 붙어 있는 이주 계획서     © 경기브레이크뉴스


일례로 호원지구 주택재개발지역 주민들은 분쟁 끝에 쫓겨나다시피 지역을 떠나거나 가택시위 중 50대 현금청산자가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결과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의 결속을 독려하던 성 아무개씨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가 주민들의 결속력이 와해된 것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덕현지구의 경우 주민들의 결속력이 타 지역에 비해 단단했던 것이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러한 결속력이 안 전 조합장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씨는 “우리는 지난 3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 앞 시위천막에서 평안한 삶을 잃은 채 살아왔다”며, “그 과정을 모르고 모종의 거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그간 투쟁을 해 오면서 그만 두라며 무언갈 더 해주겠다는 회유를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아냐”며, “나는 지금 반지하방으로 이주해 있는 처지이지만 한 푼도 다른 주민보다 더 받으려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직 이주하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이 2명이고, 돈을 못 받은 사람은 총 5명이다”라며, “그 중에 2명이 바로 우리인데,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일부러 가장 나중에 받을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 안치덕 조합장과 현금청산자가 결의한 합의문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씨는 안 전 조합장과의 합의서를 보여주며, “우리는 합의서에 있는 내용 그대로 이행했고, 그것도 아주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근 한 달 동안 조합 측의 사정으로 예산이 확보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주를 멈췄다가 다시 3주 만에 거의 모두가 이주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렇게 이주를 도와줬으면 조합으로써는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어떻게 모함하는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덧붙이며, “조합 측에서 하루 이자만 억대라는 말을 하며 이주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고, 우리는 조합 측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인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우리 현금청산자들은 빨리 이주하고 삶을 되찾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지금 와서 합의 내용을 뒤집는다면 이미 이주한 사람들이 다시 다 들어와서 시위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합의서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 것이 잘못일 수 없다”며, “앞으로 조합 측도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우리가 불만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합 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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