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의왕시민의소리는 21일, 김상돈 의왕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의왕시청 앞 주차장에서 열었다.
▲ 의왕시민의소리 집회 현장 (사진 - 의왕시민의소리)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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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의왕시민의소리 집회참가자들이 다수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의왕시민의소리 대표인 김철수씨는 “최근 모든 언론을 통해 낱낱이 밝혀진 교육부의 김상돈 의왕시장 학위 및 학점 취소 조치로 인해 의왕시민들은 끔찍한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김상돈 시장의 천인공노할 범죄가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인데도 김 시장은 끝까지 ‘학칙에 따랐을 뿐’이라는 어불성설로 그 모든 책임을 동신대학교 측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의왕시민의소리 김철수 대표 (사진 - 의왕시민의소리)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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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상돈 의왕시장은 공소시효가 면죄부인양 착각하고 공직자로서 기본자세를 망각한 것은 물론, ‘부정학위 취득자’라는 낙인을 끌어안고 살겠다는 작정을 했다“며,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인 12월 13일까지, 김상돈 시장의 범죄를 심판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고 검찰도 이 내용을 조사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대표와 노성희 공동대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정황과 교육부가 공소시효를 지나 발표를 한 점 등을 들어 “부실수사, 과잉비호라는 또 다른 의혹을 낳아 버렸다”고 강조하며, 검찰이 현재 기소한 ‘명함배부’ 혐의도 다른 판례와 비교해보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중죄“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검찰이 명함배부 혐의에 대해서도 약소한 구형으로 김 시장 감싸기를 하면 또 다른 권력의 손이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의 비리를 정식으로 국가에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상돈은 물러가라" 라는 가사를 붙인 노래와 함께 시위하고 있는 의왕시민의소리 집회참가자들 (사진 - 의왕시민의소리) © 경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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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김상돈 의왕시장과 그를 공천하면서 비위를 검증하지 못한 신창현 공천심사위원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김 시장의 부정학위 취득을 알고도 공천을 했다면 부실심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공천했다면 범죄를 묵인하고 의왕시민들을 속인 대가를 철저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왕시민의소리는 김상돈 의왕시장의 사퇴와 신창현 의원의 지역위원장 사퇴 등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성명서에 담았으며, 자신들의 합리적인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 등의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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