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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초 이전 무산, 신설학교추진위 “교육지원청의 말 바꾸기와 무능이 입주예정자와 기존 주민 갈등으로 번져”
기사입력  2019/02/19 [09:40]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안양 임곡지구 주택재개발지역에 신설 아파트에 입주예정자들(이하 입주예정자)이 안양동 초등학교(이하 안양동초)의 이전이 무산된 것을 문제 삼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당초 임곡지구는 교육청의 조치에 따라 신설초등학교 건립이 불허되는 지역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새로 생기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인해 학생수가 상당수 늘고, 이를 충당하기에는 기존의 안양동초의 규모가 너무 작아 증・개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 임곡지구 신축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의 교육청 앞 시위     © 경기브레이크뉴스

 

하지만 안양동초는 설립된 지 50여년이 지난 학교이고, 2동의 건물이 C등급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현재 건물 위로 증축 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크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지원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신축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 이미 선정되어 있는 학교부지가 있으니 그곳에 기존의 안양동초 학생들과 새로 입주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학교를 세우자는 아이디어였다. 간단히 말해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 단지 내로 안양동초를 이전하자는 계획이다.

 

 

신설초등학교 추진위원회 김천만 위원장에 따르면 초반에는 이와 같은 계획에 기존 안양동초 학부모나 입주예정자,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 등 모두가 대체로 좋은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단지인 그*빌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김천만 씨는 “그*빌 아파트 단지 내 방송에서 시작된 유언비어였다”며, “안양동초가 이전하고 난 그 자리에 물류센터나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말이 그 어떤 사실 확인 없이 방송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씨는 “교육청에 확인해 본 결과 학교 부지였던 곳에는 교육 관련 시설 외에는 들어갈 수 없고, 장례식장이든 물류센터든 들어갈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언비어가 퍼진 상태에서 안양동초 이전에 대해 안양동초 학부모 및 병설유치원 7세 아이의 부모들이 참여한 투표가 이루어졌고, 결국 72%의 반대로 안양동초 이전은 무산됐다.

 

▲ 신축 아파트 단지 공사중 모습     © 경기브레이크뉴스

 

김씨는 “나중에 유언비어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고 인근 주민들은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기도 했지만 이미 결정 나 버린 상태”라며, “애초에 지원청에서 추진한 일이었고, 수차례 설명회를 열었지만 투표 전에 이미 이전 불가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는데 투표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원청이 이전 무산의 책임을 주민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마련해 사태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청 담당자로 안양동초 이전에 관련 된 일을 처음부터 이끌어온 천양수 학생배치팀장은 위와 같은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이 원하는 대체 신설학교 건설과 이전 문제 재논의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난 일”이라며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일을 주도해 온 천양수 팀장과 진우찬 주무관이 주민들의 탄원서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말을 해보겠다고 말했으며, 15일 안에 주민들의 탄원서를 받아 오라는 말을 듣고 이를 재차 확인하려 안경애 교육장을 만났으나 지원청은 전혀 그러한 계획이 없고, 담당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 팀장은 “전에 있는 과장이 면담과정에서 한 말인데, 그것은 그분들이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주민들 50% 이상이 찬성한다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제출하겠다는데 지원청 입장에서 가져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가져오라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간절한 입주예정자의 마음을 가지고 논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지원청의 무능과 무책임한 태도에 입주예정자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오는 24일 입주예정자와 신설학교 건설을 추진하는 사람들 1,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 이전을 하려 했으나 무산된 안양동초 전경     © 경기브레이크뉴스

 

 

입주예정자들은 안양동초 이전계획은 임곡3지구 주민들의 동의없이 미봉책으로 급하게 결정하여 밀어 부치다 실패 했으므로 2018년1월 교육청 공문에서 밝힌바와 같이 교육청의 동초이전 계획 취소와 관계없이 원안대로 신설초 설립을 위해 즉시 중투심에 심의를 신청하고 6,000여 세대의 초등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초등학교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천 팀장은 “교육청 규정과 어긋나는 조치”라며, “학교는 그냥 학교일뿐 소규모와 대규모 구분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월 27일 안양시청 앞에서 2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고, 1월 15일에서 17일까지 교육청 앞에서 400여 명이 모이는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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