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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초, 50년 된 노후 건물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일부 학부모, “교육지원청은 수직증축 불가 건물이 B등급으로 상향조정 된 이유 비공개”
기사입력  2019/03/14 [12:07] 최종편집    이성관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성관 기자] 안양동초등학교(이하 안양동초) 일부 학부모들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이 진행하고 있는 증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본지에서는 이미 안양동초 이전과 신설초등학교 설치에 대한 대립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에서는 이전과 신설학교 설치는 불가능하고, 이미 논의가 끝난 일이라고 못 박았다.

 

▲ 이전을 하려 했으나 무산된 안양동초 전경     ©경기브레이크뉴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제기한 문제는 신설학교 설치 무산으로 불가피해진 안양동초 증축에 관한 것이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안양동초 이전의 필요성을 처음 이야기할 때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당시 안양동초 이전을 교육지원청이 주장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학교 건물의 노후화였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로 인해 급격하게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안양동초를 증축해야 했는데, 건립한지 50여년이 지난 건물이 두 동이나 있어 수직 증축은 불가능했다. 그 대안으로 운동장에 새로 교실을 짓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운동장 규모가 현저히 작아진다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안양동초 이전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교육지원청은 다시 한 번 운동장에 교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노후화된 건물을 부수고 다시 세우는 방안을 교육지원청에 제시했다. 학부모들은 “노후화된 건물은 분명히 가까운 시일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시설이 될 것”이라며, “그렇다면 운동장을 이용해 증축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을 새 건물로 개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안양동초 이전 예정부지와 현재 안양동초의 위치     © 경기브레이크뉴스


그러나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건물을 부수고 개축하는 것은 D등급 건물에 한해서 가능한 것”이라며, “안양동초에는 그 기준에 해당하는 건물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이 건물 등급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조사에서 안양동초 건물 한 동이 C등급을 받았는데, 2018년에는 B등급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학부모들은 “50년 된 건물이 2013년에는 C등급이었다가 B등급으로 바뀔 수 있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교육지원청에서 행정상 편의를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에 문의하자 “유지보수를 했다고 밝혔으나 어떤 부분을 보수했는지는 밝힐 수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수직 증축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된 건물이 갑자기 등급 상승을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냐”며, “운동장에 증축하는 것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건물 한 동에 대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수업할 장소에 대해서는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같은 임시 건물을 짓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두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지원청이 제시한 증축건물 예상도면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에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C등급에서 B등급으로 간 것은 정밀조사 결과”라며, “특별히 시설보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밀검사를 의뢰해서 과거와 다른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담당자는 “관련자료를 학부모들에게도 보여주고 설명했다”며, “2013년에 C등급을 내린 것은 정밀조사가 아니라 육안조사와 학교에 파견된 감사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증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정밀조사를 의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의 다른 관계자는 “안양동초 증축은 논의단계이고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한 후, “필요한 교실은 10개뿐이고, 운동장이 과하게 좁아지는 것은 아니며, 1층에 체육관 시설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육활동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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