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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한킨포크 박운병 대표 인터뷰
신독(愼獨)의 화장실 문화를 선도한다
기사입력  2019/05/30 [09:43] 최종편집    이동한 기자

 

“신독(愼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이 보고 있지 않을 때, 즉 자기 홀로 있을 때에도 부끄러운 행동을 삼간다는 뜻입니다. 저 스스로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사업적으로도 접목시키려 최선을 다하는 단어입니다.”

 

화장실만큼 개인적인 공간이 있을까? 그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행동은 그 개인의 의식을 가장 적나라하게 반영한다. 화장실 문화가 그 나라의 시민의식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신독을 행하는가 하지 못하는가를 시민의 수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장소가 화장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운병 대표의 말이다.

  

▲ 박운병 대표     ©경기브레이크뉴스

 

건강과 의식의 척도, 화장실

 

박운병 대표는 1993년 군포시 금정동에서 타우너 자동차 한 대를 가지고 유한킴벌리 프로페셔널 대리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무척이나 작은 시작이었지만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사업체를 성장시켰다.

 

“그 시절만 해도 우리나라 화장실은 세계 최악의 수준이었죠.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화장실 실태가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박 대표의 조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도 50년대는 뒷간이라 불리며 시멘트 포장지, 지푸라기 등으로 뒤처리를 하던 시기였고, 60~70년대 오면서 변소라고 칭하면서 신문지, 마분지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80년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화장지가 본격적으로 사용됐을 정도라고 했다.

 

90년도에 들어서도 올림픽을 계기로 거리는 몰라볼 정도로 깨끗해졌지만, 가장 숨겨진 공간인 화장실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당연히 지금과 같은 시민의식은 기대할 수도 없을 수준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유한킴벌리 프로페셔널 대리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박운병 대표가, 위생과 건강에 낙후됐던 우리나라의 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 유한킴벌리에 영향을 받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 인터뷰 중인 박운병 대표와 본지의 이여춘 발행인     ©경기브레이크뉴스

 

 

‘문화’를 영업하다

 

“신독을 조금 비틀어서, 보이는 곳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은 곳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생적인 화장실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자는 생각이었죠. 단순히 경제적 이득만을 바라는 영업이 아니라, 문화를 선도한다는 마음이 더해져 더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유한킴벌리라는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서 관공서, 학교, 주유소, 연수원 등에서의 영업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생각만으로는 그렇게 열심히 영업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가장 보호돼야 할 아이들의 위생을 개선시킨다는 마음을 가지고 학교로 영업을 했고, 그 결과 지금은 안양, 군포 지역의 초등학교 99%가 위생화장지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위생환경이 발전한 것이죠. 그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위생환경을 개선 시켰다는 자부심이 남게 된 것입니다. 문화 영업의 성공이죠.”

 

박 대표는 지금도 유한킴벌리라는 회사에 너무 빠져있다고 말한다. 좋은 회사고, 닮고 싶은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는 회사기 때문. 한때 박 대표의 뛰어난 영업력을 탐낸 다른 회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의를 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회사는 소비자들과도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회사 간의 거래 역시 신뢰가 아닌 이익이 먼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사옥 4층에 위치한 킨포크 스타일 유 바스 인테리어 전시장     ©경기브레이크뉴스

 

 

국내 최대 화장실 전문 유통업체로 발돋움

 

현재의 (주)유한킴포크는 연매출 100억원에 이르는 국내위생용품 최대유통업체로 성장했다. 유한킴벌리 공식 대리점으로 26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했으며, 안양, 군포, 의왕, 과천, 광명, 안산, 시흥, 화성, 수원 지역 관공서와 학교, 기업체, 병원 등에 화장실 제품 납품우수업체가 됐다. 이로 인해 전국 최우수 유한킴벌리 공식대리점, 모범사례 대리점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또 유한킴벌리 외에도 대림바스, 대림바스플랜, 로얄앤컴퍼니 공식대리점으로 공중화장실 및 가정집 욕실 공간 인테리어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A/S 역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품질 중 하나기 때문에 성실히 임하고 있죠. 화장실 소모품부터 화장실 리모델링으로 건강한 화장실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한 킨포크는 바스타운 4층에 킨포크 스타일 유 바스 인테리어 전시장을 오픈해서 소비자들이 언제나 찾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킨포크를 통해 소비자들은 한 번에 욕실자재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같은 전문 플랫폼은 국내 욕실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었다.

 

한편 유한킴포크가 함께하는 대림바스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욕실 리모델링 부문 3년 연속 1위 브랜드로, 품질은 물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등 평가 지수에서 업계 최고 점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브랜드인 로얄앤컴퍼니(구 로얄TOTO)의 경우 50년간 욕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로, 제품 대부분이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욕실 전문 생산업체다.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더 프라우드 프리미엄 욕실인테리어 부분에서 ‘대한민국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회공여활동에도 앞장

 

한편 박운병 대표는 “기업은 기업을 키워준 고객에게 다시 환원하라”라는 유일한 박사의 말을 따르고 실천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랑의 끈 연결운동’도 그런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끈 연결운동’은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군포시지부가 장애 청소년에게 안정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실시하는 후원자 결연 프로그램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 청소년 가정과 이를 후원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후원자들이 1:1로 ‘멘토’와 ‘멘티’가 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사랑의 끈으로 맺어주고 있다.

 

‘사랑의 끈 연결운동’ 후원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대표는 후원자 연결고리를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그의 노력을 인정받아 군포시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사옥 1층에 오픈한 유한킨포크 건강 비즈니스센터. 이곳을 찾으면 박 대표가 직접 채취하고 구증구포로 만든 차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     ©경기브레이크뉴스

 

 

 

“윤리경영만한 기업전략은 없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윤리경영은 기업에 무한한 성장에너지를 줍니다. 고객과 관계사의 신뢰를 얻어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죠.”

 

20여 년 간 안양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욕실문화와 위생문화발전에 힘써온 박 대표는 건축업자와 소비자 간 신뢰할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다.

 

그의 앞길이 기대되는 건 그런 그의 소신이 바르고 곧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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