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의장이 지난 1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세부 세션인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 “세계 각국 자치단체와 지방정부의 고민은 지역이 아닌 지구촌의 공통사안이므로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 의장을 비롯해 이탈리아·인도네시아·중국·태국 등 각국 지방정부 지도자와 회의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역차원의 역할과 네트워크 구축 방안 활성화’를 주제로 지역별 사례와 발전방안을 공유했다.
송 의장은 먼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노동자·여성·비수도권을 소외하는 경제성장방식’, ‘높은 주거 불안정성’, ‘국민의 낮은 삶의 질’을 원인으로 꼽았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빈곤위험에 처한 인구(중위소득의 50% 미만) 비율로 2017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7.4%로 OECD 35개 회원국 중 3번째로 높다.
송 의장은 국가 재정 및 권한의 지자체 이양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창출을 해법으로 내세우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별해 지방마다 차별화된 경제·사회구조를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공동주최한 행사로 이탈리아 베니스 의회, 중국 하이난성 인민대표회의 등 국내외 전문가, 유엔개발계획(UNDP)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 이틀 간 진행됐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지구 환경문제·경제 사회문제 가운데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17가지 목표로 2015년 9월 유엔이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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