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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호계동 장례식장 건립 반대 시위
“3~40년 간 근로자들이 만든 IT 밸리에 장례식장 건립 웬 말”
기사입력  2019/09/03 [10:27] 최종편집    이동한 기자

 

▲ 호계동 장례식장 건립 반대 시위     © 경기브레이크뉴스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동한 기자] 지난 9월 2일 안양시 호계동에 장례식장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은 법원이 해당 지역(호계동 1029-1, 2)을 방문하여 장례식장에 적합한 위치인가를 확인하는 검증기일이기도 했다.

 

▲ 장례식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 이양원 위원장     © 경기브레이크뉴스

 

장례식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이양원 위원장은 “이 지역은 3~40년 동안 근로자들이 일궈낸 IT 산업단지다”라며, “사업자가 IT 밸리 진입로에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업단지 특성 상 하루에도 몇 차례씩 컨테이너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면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장례식장 출입 도로는 현재도 혼잡한 상황이다     © 경기브레이크뉴스

 

실제로 장례식장이 들어설 지역은 도로폭이 불과 10m 가량에 불과한 왕복 3차선 도로로서, 만성적인 불법 주정차가 성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더욱이 도로 폭이 좁아서 현재도 컨테이너 차량이 사업장으로 출입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장례식장 특성상 차량 출입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장례식장이 생길 경우 해당 도로를 사용하는 근로자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 예상된다.

 

▲ 장례식장이 들어설 부지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 위원장은 “안양에 장례식장이 적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안양장례식장, 석수장례식장 등 전문장례식장과 병원 장례식장까지 오히려 지나치게 많다고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부적합한 장소에 무리하게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는 프리드라이프의 행태가 무척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장례식장 부지와 진입로     ©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양원 추진위원장은 “최근 포항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시가 인근에 공동주택이 있고 교통체증 발생 우려도 있다며 건축허가를 반려했지만 업체는 이에 불복, 포항시를 상대로 ‘건축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전례가 있다”며, “여기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재판 결과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항소·상고를 해가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도 밝혔다.

 

한편 해당 지역에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주)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17년 11월 2개의 지번(호계동 1029-1과 1029-2) 토지를 매입했으며, 2019년 2월 안양시에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이에 지난 4월 8일 안양시는 신청을 반려했지만, 프리드라이프는 같은 달 29일 수원지방법원에 건축허가신청반려 취소 청구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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