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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소통하며 도민의 안전 확보될 때까지 철저하게 대응할 것”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24 [09:20] 최종편집    이동한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동한 기자]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발발 직후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의원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이 ‘합심’해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1월30일 구성된 한시적 대책기구다.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1월27일)한 직후인 1월28일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꾸린 ‘비상대책단’을 긴급 확대 개편하는 등 의회는 이번 위기사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경기브레이크뉴스

 

이에 본지는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을 만나 비상대책본부의 주요활동과 운영 방법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회의 활동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비상대책단, 대책상황실, 자문기구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

 

송한준 의장은 “의장으로서 이번 감염병이 국가적 위기사태인 만큼, 교섭단체 뿐 아니라 비교섭단체 의원과 의회사무처 조직이 하나 된 마음으로 유기적이고 총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1월30일 의장 주재로 ‘의장단·교섭단체 대표단·상임위원장단 긴급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제안했는데, 모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의회 자체 본부출범 안건에 의결하면서 그 자리에서 일사불란하게 조직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는 의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있으며 ‘비상대책단’, ‘대책상황실’, ‘자문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비상대책단’은 기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13명을 그대로 수용하되, 비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의원 한명씩을 추가해 총 15명의 위원체제로 운영 중에 있다. 대책상황실은 감염방지관련 정책검토, 종합상황보고 및 비상대책회의 실시, 대책결과 발표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출범 직후 의회 사무처장실에 ‘상황실’을 설치해 가동 중으로, 감염방지 활동에 대한 상황공유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

 

방역과 경제 살리기 활동 동시에

 

송 의장은 “본부 활동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소통”이라며, “비상대책단 위원 전원과 의장단, 교섭단체 대표, 상임위원장단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이 대거 참석하는 ‘대책회의’와 의회 상황실 차원의 ‘일일상황회의’를 열어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철저한 방역활동과 더불어 타격을 입은 경제 살리기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비상대책본부는 출범 이튿날인 1월31일 오전과 일주일 후인 2월6일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과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조치사항과 대응계획에 대한 개괄적 업무보고가 이루어지고 감염방지 대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갔다.

 

1차 대책회의에서는 안산을 비롯해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맞춤형 방역대책 마련의 필요성과 도내 31개 시·군별 역학조사관 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감염자 이동경로 등 관련정보의 상세 공개를 통한 ‘가짜뉴스’ 퇴치의 필요성, 감염자 조기발견을 위한 일선 약국·편의점 관리체계 마련,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노인정 등 감염병 취약계층 시설 예방대책 강화, 경제심리 위축 방지책 마련 등 다양한 대책이 나왔다.

 

2차 대책회의에서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 품귀와 관련해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경기지역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위생용품을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 제안도 있었다.

 

최근에는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 역시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송 의장과 함께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비상대책본부 의원들과 수원시 정자시장을 찾아 ‘민생탐방’을 실시하기도 했다.

 

 

집행부 방역활동과 공조하는 의회 역할을 고민하고 모색

 

송 의장은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기관은 집행부이기 때문에 능동적인 자세로 꼭 필요한 일을 찾아내야한다”며, “의회의 역할을 고민하고 모색하되 집행부의 방역활동에 추가적인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며 본부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대책본부 수립으로 국가적 위기사태에 대응하는 의회와 집행부 간 공조체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현안을 실시간으로 공유받고, 각 지역별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의원들이 수집해 전달함으로써 두 기관이 유기적으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은 특별히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의회는 방역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집행부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해 첫 임시회 일정을 전격 조정하기도 했다. 임시회 조정을 위해 의장 주재로 지난 2월5일 ‘2차 긴급간담회’를 열어 ‘임시회 일정조정’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2월 본회의 의사일정 조정안이 신속하게 타결됨에 따라, 집행부에서 준비 등에 상당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도정질문’ 일정을 4월 회기로 연기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기획재정위원회 연찬회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초비상사태가 된 상황에서는 당장 벌어지고 있는 각종 문제점과 어려움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는 송 의장은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의회는 지역경제 침체 등 감염병 확산으로 촉발된 문제점을 해소하고, 의회 내부의 자체방역을 철저히 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17일 ‘경기도의회 사랑의 릴레이 헌혈운동 및 이천농산물 구매행사’를 실시했으며, 19일엔 수원 정자시장 방문, 2월3일과 8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서는 청사 전체를 위생소독 했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공개로 혼란 수습한 점 높게 평가

 

인터뷰를 마치며 송한준 의장은 “이번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조체계’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지난 정부시절 메르스 사태 때는 초기에 중앙정부가 환자 동선 등의 정보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불안이 증폭”된 점을 예로 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중앙과 지방이 원활히 공조하고, 국민들이 저마다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잘 대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 의장은 우한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준 이천과 아산·진천 주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우리가 서로에게 ‘사회안전망’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 좋은 사례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임시회 대집행부질문 연기, 비상대책본부 수립 등을 통해 집행부와 공조하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으로 송 의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될 것”이라며, “철저한 자체 방역활동과 집행부와의 공조체계 유지, 그리고 경제활성화 방안 모색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보다 슬기롭게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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