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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안양 동안갑 민병덕 당선인 인터뷰
“고통 재발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대책 3법’ 만들 것”
기사입력  2020/05/25 [10:15] 최종편집    이동한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동한 기자]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법무법인 민본의 대표변호사인 민병덕 당선인은 지난 19·20대에 이어 21대에도 안양동안갑에서 경선에 도전했다. 19·20대 경선에서 연이어 좌절을 맛봤던 그였지만, 3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그야말로 ‘파란’이었다. 그의 경선 상대는 6선의 이석현 의원과 권미혁 의원(초선, 비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실패는 없다는 듯이 본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쥔다.

 

민 당선인은 “경선만 10년 째 이어가며 안양시민과 함께 울고 웃는 속에서, 정치인으로 갖춰야 할 기본기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렇게 꾸준히 이어온 발걸음에 대해 당원 여러분과 유권자 분들의 신뢰를 얻어, 경선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산동, 부흥동, 달안동, 부림동, 관양동 등이 속한 동안구갑 지역구는 과거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지역 발전 공약으로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이의 현실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언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동안갑 투표율은 70.6%로 민병덕 당선인이 55.3%라는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통합당 임호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다음은 민병덕 당선인과의 1문1답이다.

 

▲ 민병덕 당선인.    사진-신재욱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Q. 당선 소감 및 현재 행보, 그리고 21대 국회를 맞이하는 각오

 

A. 선거기간만큼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밥 값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66.2%로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높은 투표율을 통해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정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열공하는 정치인, 열일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안양 시민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0년간 준비한 결실을 드디어 볼 수 있어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체되어있는 안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저 민병덕이 되겠습니다. 안양을 새롭게 바꾸라는 안양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가슴에 반드시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Q. 경선과 본선 승리의 이유

 

A. 사실 당선이 확실시 됐다는 내용이 뜨기 전까지 가슴을 졸였습니다. 선거운동기간동안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할걸, 한 분이라도 더 만났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당선 확정이 됐을 때는 많은 분들의 환호와 축하 속에서 기쁨의 전율을 느꼈습니다.

 

경선에서 이긴 것은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만나는 깻잎선거운동을 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같습니다. 본선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며 중도층의 표심을 크게 흔들었고 이것이 본선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또 하나, 우리 안양시민들께서 후보별 공약을 비교하는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정치적 철학과 안양을 위해 오래도록 준비한 공약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고, 그것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과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A. 정체된 안양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70, 80년대 우리 안양은 학의천, 안양천, 수암천 등 수량이 풍부한 강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크게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질적·양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안양은 주변 도시에 비해 변화가 없었고 약 30년간 정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양의 질적 변화를 위해 저는 ‘서울대-안양 직통선’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안양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도전숙’을 건설하고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을 안양으로 끌어오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우리 안양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Q. 선거 과정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과 안타까웠던 점

 

A. 저희 첫째 딸아이가 올해 스물한 살이 되었습니다. 선거를 도울 수 있는 나이가 드디어 된 것입니다. 이번에 같이 유세차를 타고 선거유세를 함께했습니다. 제 아내와 큰 딸이 정말 큰 힘이 되더라고요. 특히 큰 딸아이가 “저희 아빠 정말 괜찮은 사람입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존경받는 분입니다”라며 연설을 해주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10년을 준비한 저를 지지해준 저의 아내와 씩씩하게 응원해준 작은딸과 아들에게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은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역시 뒤이어 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무척 부끄러운 일입니다. 소수정당을 위해 준비됐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도 불구하고 소수정당의 의석은 오히려 줄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억지스러운 비례 투표를 하게 만든 것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보완하여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Q. 국회 개원 이후 제출하려는 1호 법안

 

A.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붕괴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고통이 재발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대책 3법’을 만들고자 합니다. 「근로기준법」과 「고용보험법」을 개정하여 ‘유급 질병휴가제도’를 도입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하여 ‘재난 기본소득’을 법제화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여 다중밀집 시설에 ‘보건안전관리자를 상근 채용’하도록 해 효과적인 감염병의 예방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Q. 예비 보좌진 토론식 연수에 대해

 

A. 예비 보좌진 연수를 100% 토론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통 능력 강화와 국정 과제 공감, 그리고 하나의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국정과제를 ▲한반도 통일, ▲코로나 이후의 삶, ▲정치 개혁, ▲헌법 개정, ▲ 양극화 해소 등 5가지 세션으로 나눠, 해당 분야별로 중심이 되는 문제를 주제로 뽑아 토론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토론의 한 방식인 디베이트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한국 디베이트코치협회에서 진행하는 토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를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의 도움을 받아 디베이트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Q.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치에 뜻을 두고 세상에 쓰이길 소망한지 10년, 드디어 그 꿈을 펼칠 기회를 얻었습니다. 좋은 세상,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민병덕과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부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데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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