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한국장학재단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이른바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들을 돕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김상돈 의왕시장과 조성철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는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 진입단계에서부터 어려움에 처해있는 청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의왕시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에게 채무액 10% 수준인 분할상환 약정을 위한 초입금을 지원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신용유의자 등록정보 삭제, 최장 20년 분할상환 조치, 연체이자 전액감면, 가압류 등 법적조치 유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의왕시의 2019년 말 기준 만39세 이하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은 32명으로 총 채무액은 3억 13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채무액은 98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2020년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된 사업비 700만원으로 의왕시에 1년 이상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중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상환을 6개월 이상 장기 연체하여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7여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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