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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인터뷰
임기 반환점에서 최우수 성적표 받아
기사입력  2020/07/06 [16:00] 최종편집    이동한 기자

 

[경기브레이크뉴스 이동한 기자] 민선7기 단체장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직전에 둔 지난 5월 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평가에서 112개 공약 사업 중 70개 사업을 완료하며 공약 이행률 63%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를 절반의 임기 동안 펼친 그의 시정에 대한 일종의 성적표라고 볼 때,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중 임기 내 전체공약 완료 실현 가능성을 가진 SA등급을 받은 곳은 31%인 72곳에 불과했다.

 

이외에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전국지자체 중 가장 발 빠른 모습으로 상황대응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직무수행 지지도 역시 높게 파악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식 지방자치의 강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코로나19 사태에서, 안양시는 지방정부가 기민하게 역할을 할 때 어떻게 민관협력을 끌어내 성공적인 선제적 조치를 선도할 수 있는 지를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만나 임기 반환점에 선 스스로의 시정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안양시에서 펼쳐질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  최대호 안양시장   ©경기브레이크뉴스

 

공약 이행률 63%, 최우수 등급 SA등급 획득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간 한국 정치사에서 많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을 남발해왔습니다. 이런 헛된 공약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당선된 정치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유권자에게는 정치에 대한 불신만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양시장 출마 당시 필요성이 높으면서 실현가능성도 높은 공약만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주효했습니다. 그간 공약(空約)에 진절머리를 느낀 유권자들은 현실적인 제 공약(公約)에 호감을 표시해주셨습니다.”

 

최대호 시장은 112개의 공약을 발표했고, 그중 108개의 공약을 추진했으며, 현재 추진한 사업 중 70개의 공약을 완료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진행되지 않은 4개의 사업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전반적인 공약 이행을 위해 그간 최대호 시장은 대규모 개발이나 건립에도 힘을 써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생활밀착형 사업에도 집중적으로 실행력을 집중시켰다. 한편 시는 공약이행 실태를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공약이행평가단과 시민참여위원회 운영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GTX-C 노선, 인덕원역 정차

 

“대규모 개발 사업 중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 사업입니다.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은 B/C 3 이상이 나왔습니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사업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B/C 3이라는 수치는 서울역이나 잠실역에서 나오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근거를 보자면 인덕원역에 정차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현재 운행되는 지하철 4호선에 예정돼 있는 인덕원∼동탄과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함께 더욱 큰 시너지를 바랄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GTX-C노선이 인덕원을 거치게 되면 4개 철도노선 연계환승으로 수도권 남부 최대 철도교통허브로 부상할 수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연계환승은 인근 성남, 수원, 광교, 화성 동탄, 광명 시흥 시민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다.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제기됐던 표정속도 저하문제 역시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조사를 바탕으로 협의한 결과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우리 시에 역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 아닙니다. 경제성에 있어서 그 어느 역보다도 우수하기 때문에 주창하는 것입니다. 인덕원역 정차가 실현되지 못한다면 경제적 선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긴 시간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 기존에 최 시장이 추진하고 있던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지역경제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지방자치의 힘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역시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만,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나은 상태입니다. 확진환자 10명 중 9명꼴로 치료를 끝내고 격리가 해제되고 있으며, 세계가 주목할 정도의 의료체계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감춰졌던 한국 지방자치의 강점을 우리 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Top Down 방식이었다면 지금처럼 코로나19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처럼 전면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민·관 협력을 이뤄내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지자체들이 제시했습니다. 사태의 주요 고비마다 선제적 조치를 취한 지자체들이 중앙정부를 선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신천지로 인해 수도권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던 지난 2월 말 안양시는 신천지 시설 즉각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또 5월 초 발생한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역시 일선에서 밤을 새 가며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자치단체의 노력 덕분에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로 불리고 있지만, 이 역시도 지방정부로 변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증명됐고, 이를 계기로 현재 반쪽의 지방자치제를 완벽한 의미의 지방정부로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례 하나를 제정하려고 해도 상급 기관에 가서 검수를 받아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입법할 수 있는 권한도, 예산에 대한 재량권도 없습니다. 최소한 지방정부의 예산 비율을 40%까지 높여야 합니다. 지금은 약 26% 정도로 무척 부족한 상태입니다.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중앙정부의 재가를 맡아야 하는 상태, 이것은 정확한 의미로 보자면 지방 분권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박달스마트밸리와 자율주행 사업 진행 상황

 

“지난 6월 23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박달동 일원 탄약시설 지하화 및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조성에 따른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제 공약사업임과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약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경기도에서 과학기술과와 군관협력담당관, 지역정책과, 도시정책과 등 경기도 4개 부서가 참여한 TF팀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박달동 일원의 대규모로 분포된 군사시설을 ICT기술을 접목한 지하형 탄약저장시설을 만들어 가용토지를 확보하고, 그 곳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다. 안양시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안양시의 면밀한 협조로써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이외에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주력사업으로는 자율주행 사업을 꼽았다. 그는 “3~4년 후면 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해 모든 환경이 바뀔 것”이라며 “주차장도, 차량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주차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기존 도시의 교통시스템을 활용해 기초지자체가 주도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써, 자율주행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는 것이 최 시장의 복안이다. 특히 안양시가 갖추고 있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구 U-통합센터) 등의 인프라와 관내에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많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대호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행복만을 위해서 미래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안양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 그리고 그것을 시민들이 알아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다”며, “남은 임기 2년 역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또 이렇게 살고 싶은 도시를 후손에게 남겨주기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임기를 마치며 공약 실행률 100%를 달성하는 최초의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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