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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원 문화칼럼] 한국적 감성에 반하기 시작하는 세계인들
기사입력  2022/07/08 [15:23] 최종편집    정근원 칼럼니스트

▲ 정근원/칼럼니스트, 영상학 박사, 심층심리연구가     ©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 때 며칠 지나 베르사이유 궁전을 방문했다. 그리곤 실망했다. 그건 필자의 한국적 감성 때문이었을 거다. 특히 후원에 들어서면서 발견한 좌우대칭과 직선, 기하학적 무늬로 구성된 인위적인 정원에 필자는 질려버렸다. 정원이라면 자연이 떠올려지는 한국인의 자연관 때문이었으리라.

 

한국에선 장독대나 마당에 봉숭화나 채송화, 백일홍, 해바라기, 분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피어있다. 따로 정원이라 칭하지 않고 그냥 거기에 꽃들이 있었다. 어릴 때 한밤에 화장실에 가면 무서워서 문을 열어놓았었다. 보름달 빛에 빛나던 마당의 꽃들을 보며 처음으로 시(詩)적 감성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이제 한국 정원의 맛을 발견해가는 서구

 

유럽은 일본을 통해 동양을 발견했다. 유럽과 일본 문명의 공통점은 작위적으로 만드는 인위성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유럽인들은 일본 정원에서 느껴지는 인공적인 면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유럽인들이 한국의 정원에 반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고 한다.

 

K-culture가 세계를 문화적으로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대중문화인 음악, 영화, 드라마에서 클래식까지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뿐만이 아니다. G7과 나토에서 한국에 손짓을 할 정도로 경제와 군사력에서도 앞서 있다.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을 진지하게 알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알아갈수록 그들은 중국, 일본과 다른 한국만의 독특한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꾸미되 꾸미지 않은 듯이 자연에 약간의 손질만 더했던 한국의 정원은 한국 문화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 한국 정원에서 느껴지는 자연주의는 외국인들이 한류의 기원을 찾아가다 끝에서 만나게 되는 놀라움일 것이다. 정원뿐만이 아니다. 달항아리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도 그렇다. 절이나 궁전까지도 자연석을 사용하여 주춧돌로 삼은 ‘덤벙주초’는 고구려시대부터 내려온 한국 고유의 건축법이라고 한다.

 

최신 과학기술과 자연을 녹여내는 한국인

 

세계는 한국이 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나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산업도 아주 빠른 속도로 나아가서 8월에는 달에 우주선을 보내려고 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최신 과학기술과 한국의 정원이 보여주는 자연주의는 극과 극을 아우르는 것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게 한다. 마음의 문제에서도 정(情)과 한(恨)이라는 극단적인 감정을 아우르는 한국인의 정서가 떠오른다. 그만큼 스펙트럼이 넓어서 모순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용광로처럼 녹여내는 힘이 한국인에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능력이 한국인의 창조성의 한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영화와 케이팝에서도 외국인들이 놀라는 요소 중에 서로 다른 장르를 뒤섞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힘이라고 한다. 케이팝에는 댄스, 힙합, EDM, 록, 랩, 발라드, R&B 등이 어울러져서 하나의 장르로 구분할 수 없어 케이팝을 하나의 장르로 본다. 영화 역시 느와르, 공포, 코미디, 멜로, 슈퍼 히어로를 비벼내어 한국형 장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다.

 

삶은 정해진 장르에 맞추어져 있을까? 케이팝이나 케이영화처럼 삶 자체가 다양한 장르들이 비빔밥처럼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한국을 알아가면서 인위성을 넘어 자연성까지 구현해내는 높은 기술에 놀라게 된다. 첨단과학은 우주의 이치를 깨닫고 자연에 가까워질 수 있는 능력 아닐까. 그래서 한국이 최빈국에서 이렇게 빨리 최첨단국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아래는 위 기사를 ‘Google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Google 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and amended.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Culture Column Jeong Geun-won] People around the world who are starting to fall for Korean sensibility

 

 

A few days after my first visit to Paris, I visited the Palace of Versailles. Even disappointed. It must have been because of my Korean sensibility. In particular, I got tired of the artificial gardens that I discovered while entering the garden, which consist of symmetry, straight lines, and geometric patterns. If it is a garden, it must have been because of the Korean view of nature that reminds us of nature.

 

In Korea, balsam flowers, cypress flowers, chrysanthemums, sunflowers, and pollen flowers naturally bloom in harmony in Jangdokdae and yards. There were no separate gardens, just flowers there. When I was a kid, I used to leave the door open because I was afraid to go to the bathroom at night. I remember the first time I felt poetic sensibility as I looked at the flowers in the yard shining in the light of the full moon.

 

Seo-gu is now discovering the taste of Korean gardens

 

Europe discovered the East through Japan. I think the commonality between European and Japanese civilizations lies in the artificiality of making them artificially. Perhaps that's why Europeans were impressed by the artificial side of Japanese gardens. It is said that more and more Europeans are against Korean gardens.

 

Articles that K-culture has begun to take over the world culturally are coming out in Europe and America. This is probably because Korea is prominent in popular culture, from music, movies, and dramas to classical music. It's not just culture. It is also ahead in economic and military power to the extent that the G7 and NATO beckon to Korea. As Korea's influence grows, more and more foreigners are taking Korea seriously.

 

The deeper they get to know Korean culture, the more they discover the unique aspects of Korea that are different from those of China and Japan. Among them, the Korean garden, which has been decorated but not decorated with a little touch to nature,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culture well. The naturalism felt in the Korean garden is a surprise that foreigners meet at the end of their search for the origin of the Korean Wave. It's not just the garden. The same is true of moon jars and hanoks that harmonize with nature. It is said that ‘Dumbungjucho’, which uses natural stone as the foundation for even temples and palaces, is a unique Korean building method that has been passed down from the Goguryeo period.

 

Koreans who melt the latest science and technology and nature

 

The world expects Korea to lead the 4th industrial society. The space industry is also moving forward at a very fast pace, trying to send a spacecraft to the moon in August. State-of-the-art science and technology that does not allow even an inch of error and the naturalism of Korean gardens make you feel dizzy as if you are embracing extremes. Even in the matter of the mind, the sentiments of Koreans that encompass the extreme emotions of love (情) and cold (恨) come to mind. Because the spectrum is so wide, I think that Koreans have the power to melt various contradictory elements like a furnace. I think this ability is one of the reasons for Korean creativity.

 

It is said that it is the power to naturally develop a story by mixing different genres among the elements that are surprising to foreigners even in Korean movies and K-pop. In K-pop, dance, hip-hop, EDM, rock, rap, ballad, R&B, etc. are harmonious and cannot be divided into one genre, so I view K-pop as one genre. The movie is also said to be a Korean genre by rubbing noir, horror, comedy, melodrama, and superhero.

 

Does life fit into a certain genre? Isn't life itself a mixture of various genres like bibimbap, like K-pop or K-movie? As you get to know Korea, you will be surprised at the high technology that realizes nature beyond artificiality. Isn't cutting-edge science the ability to realize the principles of the universe and get closer to nature? So it seems that Korea is moving from a poorest country to a state-of-the-art country so quic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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